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신행주대교 붕괴사고[윤정식]

신행주대교 붕괴사고[윤정식]
입력 1992-07-31 | 수정 1992-07-31
재생목록
    [신행주대교 붕괴사고]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림픽 승전보에 연일 환호하는 사이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어제는 남해 창선대교가 붕괴되더니 오늘 저녁에는 건설 중에 있는 한강의 신행주대교가 무너졌습니다.

    먼저 붕괴사고 현장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해 보겠습니다.

    윤정식 기자!

    ● 기자: 네, 윤정식입니다.

    ● 앵커: 자세한 사고 내용 전해주십시오.

    ● 기자: 이 다리는 현재 김포에서 고양시를 연결하는 새로 건설되는 신행주대교입니다.

    지금 사고현장은 6.25때 비행기 폭파를 맞은 것처럼 다리가 아주 참혹한 모습으로 돼 있고 주변에는 많은 시민들이 나와서 구경을 하고 있습니다만 현재 행주대교는 정상적으로 소통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행주대교가 2차선으로 연결돼 있지만 교통량이 급격히 늘어나 교통체증을 일으키자 지난 87년부터 행주대교 바로 밑에 이 다리를 건설해 왔습니다.

    새로 건설되는 이 다리는 올림픽대교와 같은 모습의 사장교입니다.

    즉 탑을 두 개 세우고 이 탑을 연결하는 줄을 이어 교각과 상판을 받치게 돼 있습니다.

    오늘 사고는 바로 이 두 개의 탑이 연결하는 줄이 끊어지면서 일어났습니다.

    저녁 7시쯤 고양시 행주동 일대에 탱크와 대포 소리 같은 굉음이 울렸고 다리가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약 1분 동안 다리를 지탱하고 있던 주탑의 줄이 끊기고 상판이 강 쪽으로 밀려 나갔습니다.

    교각 11번째부터 19번째까지 모두 무너져 내렸고 전체길이 1400m 가운데 800m가 붕괴됐습니다.

    사고현장을 목격한 검문소 근무자가 이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사고현장을 목격한 때가 몇 시였습니까?

    ● 이황수(상경, 목격자): 7시쯤... 6시 55분쯤이었습니다.

    ● 기자: 그때 어떤 일을 하고 있었습니까?

    ● 이황수(상경, 목격자): 그때 근무 교대를 하고 이제 복장 다 갖추고 검문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 기자: 그때 상황을 자세히 설명해 주시겠어요?

    ● 이황수(상경, 목격자): 이제 검문 평상시처럼 하려고 그러는데 갑자기 소리가 막 나는 거예요.

    맨 처음에는 기차가 지나가는 것 처럼요, 레일 지나가는 것처럼 소리가 나더라고요.

    그러다 갑자기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는데 큰 소리가 나는 거예요.

    대포 소리 비슷한 게 생기면서 몸이 지진 때 느끼던 그런 걸 느끼더라고요.

    ● 기자: 진도 한 7, 8정도요?

    ● 이황수(상경, 목격자): 네, 한 그 정도 될 겁니다.

    그래가지고 주위를 둘러봤죠.

    둘러보니까 다리가 움직이더라고요, 앞으로.

    그러더니만 이제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 기자: 그때 주변에 사람들이 있었습니까?

    ● 이황수(상경, 목격자): 주변에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 기자: 네, 사고 직후 군부대 헬기와 모터보트 등이 동원돼 다리 붕괴 부근에 인명 피해가 있는지 찾고 있으나 오늘 작업이 끝난 이후 사고가 났기 때문에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현재 사고 원인은 80%가량 공사가 진행돼 다리 무게가 많이 나가는 반면 주탑을 연결하는 줄의 시멘트 연결 부분이 완전히 굳지 않아 다리 무게를 지탱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편 이 다리와 같은 사장교 형식으로 건설된 한강 최북단의 팔당대교도 지난 해 붕괴됐는데 이때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해 보완을 했으면 오늘 같은 사고는 없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남겨주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행주대교는 약간 밀리기는 하지만 평상시와 같이 통행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행주대교 사고 현장에서 MBC뉴스 윤정식입니다.

    (윤정식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