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금메달 딴 황영조 선수와의 인터뷰]
● 앵커: 네, 장한 우리의 황영조 선수입니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손기정 선수의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 56년을 기다려서 우리의 황영조 선수는 태극마크도 선명히, 바르셀로나에서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을 목에다 걸었습니다.
세계 수십만 인구가 지켜보고 또 몬주이 주경기장 수만 관중이 지켜보고 기립박수를 보낸 이 쾌거는 특히나 광복절이 들어있는 이번 주 전국민의 가슴을 한없이 울렁이게 하고 생각만 해도 목 메이게 하는 대역사였습니다.
8월 10일 뉴스데스크 지금 이시간 그 황영조 선수가 바르셀로나 MBC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황영조 선수!
●황영조 선수: 네 황영조 선수입니다.
● 앵커: 온국민의 뜨거운 박수와 갈채를 보냅니다.
그런데 지금의 이 감회 어떻게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황영조 선수: 네 먼저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리구요
그리고 저의 옆에서 물심양면으로 애써주신 저희 회장님을 비롯해서 저희 코오롱가족 그리고 감독님과 저희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 앵커: 네 결승점에 골인하고 나서 바로 트랙에 쓰러졌는데요
어떻게 된 건지요?
●황영조 선수: 네 먼저 시합 전에 상태가 좀 안 좋았지만 나중에 골인한 뒤에도 긴장이 풀려서 근육이 마비상태까지 와 가지고 쓰러졌습니다.
● 앵커: 네 몸에 태극기를 감고 트랙을 한 바퀴 더 돌았으면 온국 민의 찬사가 쏟아졌을 텐데 아쉬운 장면이었습니다.
1등으로 골인하고 나서 제일 먼저 생각난 게 어떤 것이 였습니까?
●황영조 선수: 일단 저를 위해서 애쓰신 어머님이 떠올랐구요 그리고 제가 정말 우승했나하는 생각에 좀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 앵커: 네 역대올림픽 사상가장난코스였다고 하는 이번 마라톤 코스였는데 어떤 작전을 세웠는 지요?
●황영조 선수: 일단 시합 전에 저희 감독님이랑 작전이 일단 35KM까지 선두그룹에서 떨어지지 않고 가고 그리고 마지막 언덕코스인 35Km지나서 제 있는 힘껏 페이스를 올려가지고 마지막까지 끝까지 달리기로 작전을 세웠습니다.
● 앵커: 선배 마라토너인 김완기 선수와의 호흡은 어땠습니까?
●황영조 선수: 김완기 선수하고 작전은 없었구요
그런데 완기 형하고 저하고 일본선수 3명이 있었을 때 정신적으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이번 마라톤의 요인을 갖다가 순서대로 꼽는다면 그 공로를 어떻게 꼽을 수 있겠습니까?
●황영조 선수: 일단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돌리고 싶구요,
그리고 옆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회장님 이하 저희 코오롱가족 감독님 저희 부모님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 앵커: 황영조 선수의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 이 기회에 말씀해주시죠?
●황영조 선수: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1년간 스피드 훈련을 해 가지고 세계적인 기록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 앵커: 다시 한번 축하드리면서 그 꿈 꼭 이루기를 온 국민과 함께 기원합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황영조 선수: 예 고맙습니다.
(엄기영 앵커)
뉴스데스크
마라톤 금메달 딴 황영조 선수와의 인터뷰[엄기영]
마라톤 금메달 딴 황영조 선수와의 인터뷰[엄기영]
입력 1992-08-10 |
수정 1992-08-10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