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 내전 종식위해 UN 세르비아에 최후통첩]
● 앵커: 다음소식입니다.
유혈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구유고연방내 보스니아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해서 마침내 유엔이 세르비아에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오늘 보스니아에 대한 구호물자를 수송로의 확보를 위해서 필요할 경우 군사력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지역에서 이제는 전쟁 발발우려가 더욱 높아지게 됐습니다만 MBC뉴스는 베를린의 김영일 특파원을 긴장이 감도는 현지에 특파를 했습니다.
베오그라드에서 첫 소식 보내왔습니다.
● 기자: 유엔 안보리가 유고에 대한 무력체제결의안을 채택한 것과 같이 해서 내전에 현장인 보스니오 헤리초크비나를 전격방문하고 오늘 베오그라드 바니치세 유고연방총리는 현 국경 선내에서 보스니아의 독립을 인정할 것이 라고 밝혔습니다.
바니치 총리는 또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의 독립도 인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는데 새 유고연방의 이같은 조치는 서방 쪽에 무력사용에 대비해 유화적 제스추어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정부지도자의 선언과 달리 베오그라드 시민등 세르비아진형은 이미 진행되고 있는 공중과 해상을 금지조치와 유엔의 무력사용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결사 항정의 전의를 더욱더 다져하고 있습니다.
전면적인 금수조치이후 식료품사정이 어려워지자 하루세끼대신 한끼 물 한 모금만으로라도 유엔무력과 맞서겠다는 세르비아인들.
무엇이 그토록 그들의 증오에 불길을 당기고 있는 것인지.
● 세르비아주민: 나는 내전에 참여했었다.
크로아티아의 만행에 복수하겠다.
●세르비아주민: UN무력 사용승인은 일방적이고 불공정한 것이다.
우리는 이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기자: 먼 역사와 다른 종교를 굳이 들추지 않더라도 바로 2차대전 당시 나치의 지원을 받는 크로아티아와 회교도들손에 2백여만명의 부모형 제 그 혈육이 희생된 것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는 그 희생자들 유족과 2세들인 세르비아진형은 이제를 발칸의중심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 서 자신들이 그 앙갚음을 할 차례로 여기고 있습니다.
군부와 정부와의 휴전명령은 수없이 있었어도 그 명령만으로 잠재울 수 없는 세르비아 민병대들의 증오.
월남의 정글보다 더 험난한 보스니아 헤르치아 산악지대에 펼쳐져있는 20여만명의 수장세력들은 1차만 6만여명의 다국적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과거 나치정예부대 25만명을 패퇴시킨 빨치산의 영광을 재현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이미 보스니아에 영토 70%정도를 점령한 보스니아계의 세르비아 주민들은 어제 2차대전 당시혈육이 대량 학살당한 지역을 모두포함해서 자체국가를 창설할 것으로 전포함으로서 78년전 1차세개대전의 첫총선이 울렸던 발칸반도에 다시 국제적 양상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베오그라드에서 MBC뉴스김영임입니다.
(김영일 기자)
뉴스데스크
유고 내전 종식위해 UN 세르비아에 최후통첩[김영일]
유고 내전 종식위해 UN 세르비아에 최후통첩[김영일]
입력 1992-08-14 |
수정 1992-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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