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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한.중 수교 계기로 아시아에서의 중국 부상 우려[배귀섭]

일본, 한.중 수교 계기로 아시아에서의 중국 부상 우려[배귀섭]
입력 1992-08-24 | 수정 199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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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한.중 수교 계기로 아시아에서의 중국 부상 우려]

    ● 앵커: 이웃 일본은 이번한중수교를 계기로 아시아에서 중국이 새로이 떠오르는 것, 부상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 표정입니다.

    도쿄 배귀섭 특파원입니다.

    ● 기자: 한국와중국의수교에 대한 일본의 다양한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동북아 평화안정에 기여하겠다는것에 환영한다는 공식입장이 있는 반면에 또 한편으로는 중국의 영향력 증대에 대한 짙은 경계감을 나타납니다.

    미와자와 총리는 오늘한중 두나라간 폭넓은 분야에서 교류가 확대되기를 희망하며 수교를 계기로 동아시아의 평화가 한층 확고해지기를 바란다는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와따나봐 외무장관도 같은 취지의 담화를 냈습니다.

    일본정부 또한 한중 수교가 북한일본교섭에 좋은 관계를 가져온다는 희망과 함께 대북한관계에 보다 적극적으로 자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치대국화 목표아래 특히 아시아에서 주도권을 기정사실하고 있는 일본으로서는 예상보다 급작스럽게 진행된 한중수교에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한반도 전체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됨으로서 일본은 중국을 아시아의 주도권을 둘러싼 부담스러운 라이벌도 보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올 10월를 전후해 거의 비슷한 시기에 노태우 대통령와 일본왕과 엘친대통령 연속 초청하는 중국의 노련한 외교수환은 일본이 말려드는 행세로 된것에신경을 쓰면서 우익 단체 등에서는 일왕의 중국방문을 반대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은 환영 속에 중국에 대한강한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배귀섭입니다.

    (배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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