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이래 최악의 태풍 앤드류, 플로리다주 강타 큰 피해]
● 앵커: 60년이래 최악의 태풍이 미국의 플로리다 주를 강타해서 13명이 사망하고 90%이상의 주택이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CNN뉴스로 보시겠습니다.
● 기자: 이른 새벽 허리케인 엔드류가 마이애미남부지방에 불어닥쳤습니다.
도로 양편에 들어선 가게들의 지붕이 모두 날아가고 유리창이 깨져 거리는 싸움터를 연상시켰습니다.
엎친대 덮친격으로 불량배들이 폭풍으로 부서진 상점을 돌며 닥치는대로 물건을 훔쳐가 주민들이 더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폭풍이 할퀴고간 홈스테이에 되돌아온 시민들은 하룻밤사이에 폐허로 변해버린 도시를 돌아보며 넋을 잃은 표정이었습니다.
홈스테드시내 가옥은 90%이상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교외주택단지에 위치는 이동 주택5곳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단지에는 원래 400채의 이동 주택이서있었지만 폭풍이일고간 지금자리에는 겨우 4,5채만 제자리에 남아있을 뿐입니다.
전기 수도 전화등 모든 공공시설이 마비상태에 빠져있어 주민들은 식량과 식수부족에다 잠자리를 마련못하는 큰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불량배들의 노략질을 막기 위해 급기야 주 방위군이 투입되었습니다.
주방위군은 현재 피해 주 순찰하며 가계를 터는 불량배들을 잡아들이고 있습니다.
홈스테드지역에도 100여명의 주 방위군이 투입됐지만 이들이 현장이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수십개의 상점들이 털린 뒤였습니다.
곳곳에서 자동차까지 동원한 노략질이 계속되고있어 시간이 흐를수록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월드뉴스 이금윤이었습니다.
(이금윤 기자)
뉴스데스크
60년 이래 최악의 태풍 앤드류, 플로리다주 강타 큰 피해[이금윤]
60년 이래 최악의 태풍 앤드류, 플로리다주 강타 큰 피해[이금윤]
입력 1992-08-25 |
수정 199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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