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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죠지 슐츠 전 미국 국무장관, 서울평화상 수상[서정훈]

죠지 슐츠 전 미국 국무장관, 서울평화상 수상[서정훈]
입력 1992-10-05 | 수정 1992-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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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평화상 수상 ]

    ● 앵커: 제 2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조지 슐츠 미국국무장관에 대한 시상식이 오늘 오후 국립 중앙극장에서 노태우 대통령과 1200여명의 관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습니다.

    서정훈 기자입니다.

    ● 기자: 조지 슐츠 박사는 지난 80년대 미 국무장관으로 재직하면서 동서진영의 대결 체제를 종식시키고 지역분쟁 방지와 테러 추방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한 공로를 인정 받아 오늘 제 2회 서울평화상을 받았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시상식에서 축사를 통해 슐츠 박사가 세계를 평화롭고 안전하게 만드는데 그 누구보다도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 노태우 대통령: 인류역사가 진보하는 결정적인 시기에는 늘 예지를 주는 지도자의 큰 역할이 있었습니다.

    나는 국제정치가 슐츠 박사가 한 일이 바로 그러한 지도자의 역할이었다고 믿습니다.

    특히 한국국민은 서울올림픽을 동서 화해의 역사적인 기념비가 되도록 하게 크게 도와주신 사실을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은 그 고마움을 오랫동안 간직할 것입니다.

    ● 기자: 이에 앞서 슐츠 박사는 3가지 기적을 이룩한 대한민국이란 제목의 수상연설을 통해 한국은 안보 경제 민주주의라는 세 가지 기적을 이루고 이제 네 번째로 외교의 기적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죠지 슐츠 박사: 현재 한반도의 긴장은 현저히 줄어들고 비무장지대는 민족을 갈라 놓은 장벽에서 점차 우정과 가족이 만나는 통로로 변할 것입니다.

    반드시 다가올 그날이 오면 민족을 통합시키고 한국에서 이루고한 정치경제적 기적의 과실을 북한국민에게도 나눠주는 작업이 필요할 것입니다.

    ● 기자: 오늘 시상식에서 순금과 크리스탈로 만들어진 서울평화상패와 30만 달러를 받은 슐츠 박사는 상금 전액을 자신이 수석 연구원으로 있는 스탠포드대의 부속 후보연구소에 기증했습니다.

    MBC 뉴스 서정훈이었습니다.

    (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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