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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가정불화 겪던 40대 가장 가족 4명 살해[송재우]

가정불화 겪던 40대 가장 가족 4명 살해[송재우]
입력 1992-10-12 | 수정 199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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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정불화 겪던 40대 가장 가족 4명 살해 ]

    ● 앵커: 부인과 장모를 죽이려 한 혐의로 옥살이를 이미 하고 나온 사람이 부인과의 재결합 요구를 거절당하자 아내와 딸 등 4명을 살해하는 끔찍한 범행이 벌어졌습니다.

    송재우 기자입니다.

    ● 기자: 가정불화를 겪던 40 가장의 앙심은 결국 아내와 처 부모 등 가족 4명을 무참히 살해하는 인륜 파탄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오늘 새벽 2시 쯤 서울 노원구 공릉동 75살 여영균 씨 집에 사위인 49살 최오림씨가 흉기를 들고 들어와 잠을 자고 자고 있던 부인 쉰살 여명자씨와 딸 16살 혜경 양 그리고 그리고 장인 여씨와 장모 74살 함순찬씨를 살해하고 아들 14살 녹근군에게 중상을 입혔습니다.

    최 씨는 범행 직후 다 죽이지 못해 원망스럽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를 남기고 달아났으며 범행 현장에는 부인 유씨가 반항한 흔적과 가족들이 흘린 피로 얼룩졌습니다.

    달아났던 최씨는 충남 선친 묘소앞에서 극약을 먹고 신음하던 중 출동한 경찰에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교 중퇴의 학력에 전과 22범인 최씨는 지난 75년 이혼경험이 있는 부인과 결혼해 1남 1녀를 두었습니다.

    최씨는 결혼생활을 하는동안 잦은 가정불화 끝에 부인과 장모를 살해하려다 4년을 복역하고 최근 출소했으나 부인과의 재결합을 거절당한 채 트럭 운전 등을 하며 혼자 살아왔습니다.

    MBC 뉴스 송재우입니다.

    (송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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