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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친대통령, KAL기 사건 유감 표명[황희만]

옐친대통령, KAL기 사건 유감 표명[황희만]
입력 1992-11-19 | 수정 1992-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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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옐친 대통령, KAL기사건 유감 표명]

    ● 앵커: 옐친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국회를 방문해서 러시아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국회에서 연설했습니다.

    옐친 대통령은 한국과 옛 소련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외교적인 표현을 거두고 예의 단호한 표정으로 분명하게 사과했습니다.

    황희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오늘 국회연설을 통해 과거 한국과 러시아 관계는 지극히 소원한 관계였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이제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다고 말했습니다.

    ● 옐친 (러시아대통령): 상호 소원하고 대립하던 시대는 지나가고 양국관계의 신시대가 시작됐다.

    ● 기자: 부인 라이나 여사가 방청하는 가운데 진행된 오늘 국회 연설에서 KAL기격추사건 등 과거문제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 옐친 (러시아대통령): KAL기 격추로 숨진 사람들에게 깊이 애도한다.

    유가족·친지·한국국민에게 진심으로 위로 말씀을 보낸다.

    ● 기자: 옐친 대통령은 또 남북 상호 핵사찰 등 남북 상호대화에 의한 한반도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지지하고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분쟁방지센터 설치 등 아·태 안보협력 강화방안을 역설했습니다.

    ● 옐친 (러시아대통령): 아태지역의 군사적 긴장 저지를 위한 위기조정 시스템과 함께 아태지역 분쟁방지센터의 설치가 필요하다.

    ● 기자: 국회 연설에 앞서 옐친 대통령은 박준규 의장의 영접을 받으며 국회에 도착한 뒤 2층 접견실로 올라와 방명록에 서명하고 3당 대표 등 정당지도자들과 환담을 나누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엘친 대통령은 지난 9월에 한국을 방문하려던 것이 연기돼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한국의 경험과 러시아의 자원이 결합돼 양국관계가 더욱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황희만입니다.

    (황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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