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당국, 군수사령관 해임 장교2명 추가구속]
● 앵커: 군수사령부에 건설 중장비 불화 부정사건과 관련해서 육군당국은 오늘 감독책임을 물어 군수사령관 배일성 중장을 보직 해임했습니다.
그리고 장교2명도 추가 구속했습니다.
오광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육군 특별조사단은 오늘 중간수사 발표를 통해 군사헌병대장 박호길 대령 등 5명의 관련자들을 이미 구속한데 이어 출납반 권병덕 소령과 기무부대 허덕호 준위을 추가 구속함으로서 모두 7명을 군용물 횡령 허위 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재양군인회의 공개입찰을 통해 매각되기로 했던 절차를 무시하고 또 폐장비로 분류는 됐지만 수리를 하면 2년에서 4년 더 쓸 수 있는 장비들을 규정대로 분해하지 않고 고철업자에게 넘기면서 받은 뇌물을 일정비율로 나누어가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불도저 12대 그레이다 9대를 불법 유출시키면서 신시동 중령이 2천3백20만 원 김영희 중령 6백만 원, 박호일 대령과 박상근 상사가 8백만 원, 허덕호 준위가 6백4십만 원을 받았음을 진술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출납반 박근삼, 권병덕 소령은 이 불법장비들이 지방 행정관청에 신규 등록 될 수 있도록 원형불화 사실증명원이라는 허위 서류를 작성해주면서 관련자와 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았음이 들러났습니다.
한편 배일성 군수사령관에게는 현금 4백만 원과 3천 달러를 상납하려다 거절당했다고 관련자가 진술했으며 부인에게만 1천7백8십만 원 만의 금품을 전했다고 말했으나 심증 이상의 확인은 하지 못했다고 수사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육군당국은 그러나 감독 소홀에 책임을 물어 배사령관을 오늘자로 보직 해임 조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특별조사단은 이 밖에 장성급 4명 영관급6명에게도 정기적인 상납이 있었다는 진술에 따라 증거보강을 위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오광섭입니다.
(오광섭 기자)
뉴스데스크
육군당국, 군수사령관 해임 장교2명 추가구속[오광섭]
육군당국, 군수사령관 해임 장교2명 추가구속[오광섭]
입력 1992-11-24 |
수정 1992-11-24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