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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민주당 김대중후보 기자회견, 정계은퇴 선언[정길용]

민주당 김대중후보 기자회견, 정계은퇴 선언[정길용]
입력 1992-12-19 | 수정 199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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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김대중후보 기자회견, 정계은퇴 선언]

    ● 앵커: 민주당의 김대중후보는 오늘 이번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지금까지 정치생활의 모든 평가를 역사에 맡겨놓은 채 정계를 떠나서 조용한 시민생활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대중후보의 정계은퇴 선언 내용 일부를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 김대중(후보): 저는 또 다시 국민 여러분의 신임을 얻는데 실패했습니다.

    저는 이것을 저의 부덕의 소치로 생각하며 저의 패배를 겸허한 심정으로 인정합니다.

    저는 김영삼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바입니다.

    저는 김영삼 당선자가 앞으로 이 나라의 대통령으로서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분야에서 성공하여 국가의 민주적 발전과 조국의 통일에 큰 기여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로써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평범한 시민이 되겠습니다.

    이로써 40년의 파란 많았던 정치생활에 사실상 종막을 고한다고 생각하니 감개무량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그간 국민 여러분 막중한 사랑과 성원을 받았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국민 여러분의 하혜같은 은혜를 하나도 갚지 못하고 물러나게 된 점 가슴아프고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일 당원으로서 저의 힘 닿는 데까지 당과 동지 여러분의 발전에 미력이나마 헌신 협력할 것을 다짐하는 바입니다.

    이제 저에 대한 모든 평가를 역사에 맡기고 조용한 시민생활로 돌아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의 행운을 빕니다.

    (정길용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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