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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김영삼: 김영삼당선자 주변사람들의 이야기[송재우]

내가 본 김영삼: 김영삼당선자 주변사람들의 이야기[송재우]
입력 1992-12-19 | 수정 199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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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본 김영삼: 김영삼 당선자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

    ● 앵커: 내가 본 김영삼후보, 이번에는 김영삼 대통령당선자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송재우 기자가 주변 사람들을 만나 봤습니다.

    ● 기자: 14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김영삼 민자당 총재는 그를 아는 사람에게 어떤 인물로 비치고 있는가.

    그는 먼저 이웃들로부터는 친근한 사람, 건강한 사람이라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 이영희(상도동 주민): 굉장히 인정이 많으신 분이라고 생각해요.

    서민적이시고 오시는 분들이 전부 동네의 완전히 서민이라고 할까요, 중산층보다는 그런 분들이 많은데 늘 미소로 따뜻하게 대해주시고...

    ● 김성환(상도동 주민): 가장 한국에서 건강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비교적 건강한 편인데 저보다 월등히 건강하십니다.

    ● 기자: 그런가 하면 그는 집안에서는 자상하고 너그러운 바깥주인으로 통하고 있습니다.

    ● 최인례(가정부로 25년 근무): 항상 그날이 그날이고 마음이 좋고 사람들 칭하거나 이러지 않아요.

    뭐 갖다 주면 아래층 다들 똑같이 나눠먹으라고 이래요.

    ● 기자: 그 밖에 밖에서의 그는 큰 산이 작은 봉우리들을 품듯 사람들을 신뢰로써 포옹할 줄 아는 인물, 곧 큰 산을 뜻하는 그의 아호 ‘거산’과 일치하는 인물로 꼽히고 있습니다.

    ● 양미순(민자당 총재 비서실): 여직원들한테 ‘커피 한 잔 주세요’ 이렇게 말씀하신다든가 ‘이리 들어오세요’ 이런 식으로 존칭어를 써 준데 대해서 처음에 굉장히 놀라움을 느꼈었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아버지 같은 다정다감한 분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 장학로(민자당 총재 민원보좌역): 일을 맡기실 때는 과감하고 대담한 임무를 부여하시면 일일이 챙기지 않는 그런 성격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늘 마음이 태산 같은 그런 성격의 소유자다 이렇게 생각하고...

    ● 기자: 김영삼 대통령당선자는 또 10년 넘게 부친에게 하루도 빠짐없이 안부전화를 해온 효성심을 바탕으로 한 높은 도덕성의 지도자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특히 그는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신의의 지도자로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 한완상(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사람과 역사와 맺은 언약은 반드시 지키는 사람이고 정치인으로서 돈에 대해서 깨끗하다고 하는 것, 굉장한 도덕적인 자제력이 있다는 것으로 아주 청렴한 정치인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겠습니다.

    ● 기자: 이러한 덕목에 비추어 그는 언변의 부족, 논리적인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등의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 박종웅(민자당 총재 보좌역): 집권을 하셔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포부를 펼칠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물론 전반적인 정치 상황의 책임도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집권을 하지 못하셨다는 그 자체는 뒷마무리를 제대로 못했다는 반증이 될 수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 한완상(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날카로운 논리적인 논쟁을 할 때 보면 너무 사람이 좀 애매모호한 점도 있고 너무 순해빠지고 그런 점이 있지요.

    표현에 문제가 있는 분인 것은 분명합니다.

    ● 기자: 이 밖에 유권자들은 그를 오늘의 한국을 이끌어 갈 정치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이은주(경북 경주시 성동동): 많이 믿음직스럽고 자상한 것 같아요.

    ● 홍정익(경남 울산시 신정동): 100% 정치공약을 실현할 수 있는 그런 후보라고 우리는 생각을 하고 하나의 유권자 입장으로서 볼 때도 타 정치인에 비해서 가장 청렴결백한 것을 믿고 싶습니다.

    ● 기자: 김영삼 민자당 총재는 유권자들의 이러한 평가에 의해 21세기를 앞둔 우리 나라의 국정을 수행할 새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습니다.

    그에게는 이제 그를 선택한 유권자들의 평가가 잘못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보여주어야 할 과제가 남겨졌다는 사실입니다.

    MBC뉴스 송재우입니다.

    (송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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