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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대통령선거 이후의 정국[김성태]

대통령선거 이후의 정국[김성태]
입력 1992-12-19 | 수정 199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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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선거 이후의 정국]

    ● 앵커: 김영삼 대통령당선자는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완승을 거둠으로써 그가 주창해온 강력한 정부의 구성을 통해서 안정과 개혁을 추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반면 민주, 국민 양당은 이번 선거의 참패로 정계개편의 바람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대통령선거 이후의 정국을 김성태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김영삼 제14대 대통령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획득한 42%의 압도적인 지지와 원내 안정 과반수 의석을 바탕으로 정국 안정의 기틀을 마련하고 빠른 시일 안에 그가 줄곧 주창해온 개혁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김영삼 당선자가 팽팽한 3파전이라는 당초 예상을 뒤엎고 자신이 제의한 중립내각의 공정한 선거관리 아래 일체의 기득권을 포기한 채 거둬들인 42%의 득표는 그의 개혁을 추진할 강력한 지지기반이 되리라는 분석입니다.

    김영삼 당선자가 말해 온 대로 이 같은 당당한 승리는 그의 상대였던 김대중, 정주영 두 후보의 선거 결과에 대한 흔쾌한 승복을 이끌어냈으며 이는 곧 정국 안정으로 이어지리라는 대체적인 전망입니다만 그에게 반대표를 던진 58%의 의미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는 기준입니다.

    김영삼 당선자는 오늘 밝힌 대로 곧 구성된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의 인적구성에서부터 그의 개혁의지를 가시화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1월에 공식 발족될 취임준비위원회의 면면에서 향후 김영삼 정권의 성격과 진로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는 정계와 관계, 재계 등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영삼 당선자는 곧이어 이루어질 국무총리를 비롯한 초대 내각의 구성과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비서실의 구성에서 앞으로의 정국 운영 구상과 개혁의 범위와 강도 등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선거 이후에 예고되어 온 정계개편의 바람은 민주, 국민 양당의 참패로 야권에서부터 먼저 불어올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김대중후보의 정계은퇴로 차세대를 겨냥한 당권 경쟁이 예고되고 있으며 최대 계파인 신민계와 소수 계파인 민주계의 갈등이 머지 않아 표면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당은 정주영 대표가 정계은퇴를 고려하지 않고 있으나 선거 후 당의 응집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어 심한 변화가 일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성태입니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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