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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시민들, 밤새워 개표방송 시청[황외진]

시민들, 밤새워 개표방송 시청[황외진]
입력 1992-12-19 | 수정 199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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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들 밤새워 개표방송 시청]

    ● 앵커: 역대 어느 선거때 보다 후보들간의 경쟁이 치열했던 이번 대통령선거는 개표 진행상황에 쏠린 온 국민의 관심 역시 높았던 선거로 기억이 될 것입니다.

    지난 밤부터 오늘 새벽 당선자의 윤곽이 드러날 때까지 많은 사람들이 철야로 개표방송을 한 TV에 눈과 귀를 빼앗겼습니다.

    황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31년만에 펼쳐지는 문민정치의 새시대를 이끌어갈 대통령을 뽑을 선거, 투표가 끝난 뒤 개표방송이 시작되자 온 국민이 자신이 던진 표의 향방을 지켜보며 TV에 시선을 멈췄습니다.

    문화방송이 시청자들에게 보다 빠르고 정확한 개표 소식을 전해드리기 위해 전국 주요 지역에 설치한 멀TV전 앞에는 추운 날씨 속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발길을 멈추고 개표방송을 지켜보았습니다.

    새벽녘까지 불을 밝힌 아파트촌에서는 가족들이 혹은 이웃과 함께 철야 개표방송을 지켜보며 국민 주권의 방향을 주시했습니다.

    ● 최영문(서울 목동): 심사숙고한 끝에 한 표를 던졌습니다.

    어느 분이 대통령이 될지 궁금하기도 하고 그래서 가족들과 함께 지켜보고 있습니다.

    ● 기자: 서울역 대합실에도 새벽 기차를 기다리는 승객들이 개표 결과를 주시하며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하는 과정을 지켜보았습니다.

    남보다 일찍 하루를 시작하는 남대문 새벽시장의 상인과 손님들은 바쁜 장사일 중에도 철야 방송에 시선을 멈춘 채 12월19일의 새벽을 맞았습니다.

    ● 이영봉(서울 대치동): TV를 보고 있으니까 한창 개표 상황이 나오고 있는데요.

    누가 대통령이 되든 간에 평소 때 선거 공약을 충실히 이행했으면 가장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기자: 밤새 개표 과정을 지켜본 대부분의 시민들은 그 동안 선거 과정에서 빚어진 갈등과 감정의 찌꺼기를 씻어내고 21세기를 향한 문민정치의 새시대가 순조롭게 펼쳐지기를 기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MBC뉴스 황외진입니다.

    (황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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