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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독일 언론들, 한국의 개혁 주목[김영일]

독일 언론들, 한국의 개혁 주목[김영일]
입력 1992-12-19 | 수정 199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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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언론들 한국의 개혁 주목]

    ● 앵커: 독일의 방송과 신문 등 주요 언론들은 한국 대선에서 30여년만에 첫 민간 대통령이 선출되었다고 집중 보도하고 신임 대통령의 과제는 안정 속에 개혁을 이루는 순수 민간인 정부의 수립이라고 논평했습니다.

    베를린에서 김영일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 기자: 오늘 언론들은 30여년만에 처음으로 순수한 첫 민간 대통령이 된 김영삼후보의 당선에 역사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한국과 절친한 우방인 독일은 이제 김영삼대통령 시대에 최종 목표인 통일을 평화롭고 자유롭게 성취하길 기대한다고 논평했습니다.

    독일 언론들은 뉴스 시간마다 MBC 개표방송의 화면을 담아 이례적으로 한국 대선의 속보를 상세히 보도하고 김영삼후보의 당선은 권위적이던 과거의 군정시대가 민주적인 민간정부 시대로 완전히 이행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독일 방송들은 김영삼 당선자가 비록 여당의 대표지만 정치 경력의 대부분을 군정 종식을 위해 투쟁해온 인물이라고 소개하고 그의 당선으로 반독재 투쟁을 해온 김대중후보는 대권 도전에서 세 번째 좌절을 맛보게 되었으며 대기업 총수 출신인 정주영 대표에게는 이것이 아마 첫 번째 실패가 될 것이라고 논평했습니다.

    독일 언론들은 또 이번 한국 대선에 군 출신이 한 명도 없다는 점을 주목하고 현 노태우대통령이 군 출신으로는 마지막 대통령이 된 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독일 언론들은 김영삼 신임 대통령은 국내 정치적으로는 군대에 비교적 큰 영향력을 줄여 나갈 것이며 국제 정치적으로는 남북대화를 심화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우방인 독일은 동아시아의 문화민족국가인 한국이 김영삼대통령 시대에 통일의 목표를 자유롭고 평화롭게 이룩하기를 바란다고 논평했습니다.

    독일 언론들은 이와 함께 신임 대통령 앞에는 이제 경제개혁을 통해서 기력을 잃은 한국 경제를 되살려야 할 과업이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베를린에서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김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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