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통령선거 결과 비난]
● 앵커: 북한은 오늘 김영삼 대통령후보의 당선과 관련해 처음으로 논평을 내고 남조선 인민들의 염원에 배치되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신경민 기자가 논평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 기자: 북한 당 기관지 로동신문은 오늘 ‘예상대로의 남조선 대통령선거’라는 논평에서 처음으로 김영삼후보의 대통령 당선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해외통신에 따르면 로동신문 논평은 미국의 지배와 간섭이 지속되고 있는 남조선에서는 다른 결과를 기대할 수 없으며 결국 미국이 원하는 대로 6공 민자당 정권의 연장이라는 구태의연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신문은 이런 전제에 따라 새로운 정치적 변혁을 요구하는 남조선 인민들의 염원과는 배치되는 결과라고 비난했습니다.
로동신문 논평은 또 민자당과 현 집권 당국이 거국 중립내각 등 인민 대중의 요구를 억눌러서 진정한 인사가 선거에 반영될 수 없었고 새 정권이 문민정권도 아니라고 못 박았습니다.
이 같은 북한의 태도를 5년전 당시 노태우후보의 대통령 당선 직후와 비교해 보면 비난하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지만 원색적인 매도가 없었다는 점에서 주목합니다.
MBC뉴스 신경민입니다.
(신경민 기자)
뉴스데스크
북한, 대통령선거 결과 비난[신경민]
북한, 대통령선거 결과 비난[신경민]
입력 1992-12-21 |
수정 199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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