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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약 부작용[정경수]

안약 부작용[정경수]
입력 1992-12-23 | 수정 199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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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약 부작용]

    ● 앵커: 눈병이 생기면 1차적으로 약국에서 안약을 사서 넣는 게 많은 사람들의 관행입니다.

    하지만 전체 안약 가운데 1/4을 차지하는 부신피질호르몬 또는 스테로이드제 안약은 효과는 빠른 것 같지만 부작용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사용할 때 특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생활과학부 정경수 기자입니다.

    ● 기자: 안과 의사들은 수험생이나 컴퓨터 프로그래머 등과 같이 쉴 틈 없이 눈을 혹사하거나 장시간 근거리 작업으로 눈이 피로하기 쉬운 사람들에게 습관적인 스테로이드제 안약 사용으로 많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들에게 나타나는 가장 많은 부작용으로 녹내장과 백내장이 꼽히고 있습니다.

    안압이 올라가서 시신경이 파괴돼 실명에 이르기까지 하는 녹내장과 수정체가 혼탁해져 시력이 떨어지거나 시야가 좁아지는 백내장이 대표적인 스테로이드제 부작용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최준규(한양의대 안과 교수): 가장 위험한 것은 헐패스성 각막염이 보통 일반 각막염이나 결막염으로 착각하고 스테로이드성 안약을 쓰면 이것은 아주 금기로 되어 있어요.

    심하면 안구가 천공될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한 합볍증을 초래하게 됩니다.

    ● 기자: 그런데 이 같은 스테로이드제 부작용은 그 원인이 안약 그 자체에 있기도 하지만 환자가 너무 가볍게 본 나머지 사용시 약사나 의사와 충분히 상담하지 않거나 주의사항을 지키지 않는 데에 보다 큰 원인이 있다는 지적입니다.

    스테로이드제 안약은 하루 세 번, 보름 이상 사용은 피하는 게 좋다고 약사와 안과 의사들은 경고합니다.

    MBC뉴스 정경수입니다.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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