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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마라톤 황영조 선수, 은퇴 번복[김성식]

마라톤 황영조 선수, 은퇴 번복[김성식]
입력 1992-12-26 | 수정 199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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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라톤 황영조 선수, 은퇴 번복]

    ● 앵커: 마라톤을 그만 두겠다고 밝혀서 충격을 줬던 황영조 선수가 은퇴하겠다는 뜻을 하루 만에 번복하고 다시 마라톤에 인생의 전부를 걸기로 했습니다.

    주변의 지나친 기대와 관심이 황영조 선수한테는 너무나도 큰 부담이 되었겠습니다만 한 번은 겪었어야 할 고비였습니다.

    김성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황영조가 마라톤 풀코스를 역주하는 모습을 다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제 귀국 인터뷰를 통해 올림픽 우승 이후 한꺼번에 쏟아진 국민의 기대와 성원을 감당하기 힘들어 마라톤을 그만 둘 것이라고 밝혀 파문을 일으켰던 황영조는 오늘 오전에 정봉수 감독과 함께 소속팀인 코오롱 본사 사장실에서 고위 관계자와 만나 자신의 은퇴의사를 번복하고 다시 마라톤에 인생의 모든 것을 걸기로 다짐했습니다.

    ● 황영조(코오롱 마라톤 선수): 제가 가야 할 길은 마라톤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국민들이 그렇게 기대하는 것 저도 알고 있으니까 열심히 해 가지고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습니다.

    ● 정봉수(코오롱 마라톤부 감독): 올림픽 가기 전의 위치로 돌아가서 운동을 할 수 있게끔 여러분들이 도와줬으면 하는 생각밖에 없습니다.

    ● 기자: 국민과 언론의 지나친 관심이 오히려 부담이 되었다고 말한 황영조는 이번 은퇴의사 번복소동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고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가 마라토너로서 제2의 출발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성식입니다.

    (김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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