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프란체스카 여사, 국립묘지 안장]
● 앵커: 지난 19일에 별세한 초대 대통령 이승만박사의 부인 고 프란체스카 여사의 장례식이 오늘 오전에 엄수됐습니다.
고인은 동작동 국립묘지 고 이승만대통령 묘소에 합장했습니다.
유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고 프란체스카 여사의 장례는 고인의 유언에 따라 기독교식 가족장으로 검소하게 치러졌습니다.
오전 8시 여사의 유해는 25년간 정들었던 이화장과 작별을 고하고 정동 제일교회 영결식장으로 떠났습니다.
영결예배는 여사와 이승만 박사 아들 이인수씨 내외와 함께 40여 년간 섬긴 정동 제일교회에서 생전의 교우들과 강영훈 대한적십자사 총재 등 조문객 500여명의 애도 속에 진행됐습니다.
영결예배는 여상의 인품만큼이나 조용하고 엄숙하게 진행됐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국민들은 통일에 힘써달라는 유언이 낭독될 때에는 장내가 더욱 숙연해졌습니다.
영결예배를 마친 뒤 올해는 여사가 국경과 나이 인생의 부침을 넘어 사랑했던 고 이승만대통령과 함께 동작동 국립묘지에 합장됐습니다.
관에는 여사의 유언을 받들어 남북통일 휘호와 태극기가 그려졌습니다.
프란체스카 여사는 권력의 자리에서도 겸손함을 잃지 않았고 누구보다도 한국을 사랑한 초대통령의 부인으로 여러 사람들에게 기억될 것입니다.
MBC뉴스 유재용입니다.
(유재용 기자)
뉴스데스크
고 프란체스카 여사, 국립묘지 안장[유재용]
고 프란체스카 여사, 국립묘지 안장[유재용]
입력 1992-03-23 |
수정 199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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