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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미드식 판매 자석요 폭리[임정환]

피라미드식 판매 자석요 폭리[임정환]
입력 1992-03-31 | 수정 1992-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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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라미드식 판매 자석요 폭리]

    ● 앵커: 이른바 피라미드식 방식으로 회원을 모집한 뒤에 자석 요를 팔아 폭리를 취해온 판매회사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경찰 수사결과 이 회사의 배후에는 일본의 폭력조직이 개입돼 있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임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늘 속칭 피라미드 방식으로 자석요 1,500억 원어치를 팔아온 산용산업 대표 46살 이광남씨 등 간부직원 6명을 조세포탈과 약사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또 이들로부터 500건에 이르는 자금장부를 압수하는 한편 산용사장 전 사장 59살 송석리씨 등 45명을 수배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자석 요를 7만여 개 시가 1,500억 원어치를 팔고도 매출액을 속여 30억 원의 세금을 포탈했습니다.

    이들은 또 생산원가가 20만 원에서 40만 원하는 자석 요를 판매조직을 통해 140만 원에서 270만 원에 받고 팔아 500억 원이 넘는 부당한 이익을 취했으며 의류품인 자석 요를 검사조차 받지 않고 판매해 유통질서를 어지럽힌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본의 폭력조직이 지난해 5월부터 한국인 회사대표로 내세우고 경기도 광주에 현지공장을 설치하는 등 경영권을 장악하면서 판매대금액 상당부분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외국 한 관리법 위반혐의에 대해서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자석요의 성능감정을 의뢰하고 보사부 등 관련 공무원의 비리여부에 대해서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임정환입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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