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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페루 대통령 현정 중단으로 정국 혼미[배대윤]

페루 대통령 현정 중단으로 정국 혼미[배대윤]
입력 1992-04-11 | 수정 199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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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루 대통령 현정 중단으로 정국 혼미]

    ● 앵커: 후지모리 페루대통령의 헌정중단에 의해서 의회해산 등 비상조치에 의해서 국내외의 압력은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또 후지모리에 의해서 해산된 의회는 비밀회동을 통해서 가르시아 부통령을 신원 대통령에게 선출함으로써 페루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배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후지모리 대통령은 지난 5일 부정부패 등 사회악의 척결과 경제난 해결을 부르짖으며 헌정을 중단하고 의회를 해산했습니다.

    후지모리는 이어 총리를 포함한 새 각료를 임명하는 한편 늦어도 1년 반 안에 새 헌법에 따른 국민투표와 총선을 실시해 새로운 의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9일 대법원 판사 절반가량과 감사원장을 축출하는 등 대대적인 숙청작업을 착수했습니다.

    이 같은 후지모리의 긍정 쿠테타에 의해 해산된 의회는 상.하원 240명 가운데 135명이 비밀리에 만나 후지모리 대통령의 탄핵을 의결하고 가르시아 부통령을 선임대통령으로 선출함으로써 페루에는 두 명의 대통령이 존재하게 됐습니다.

    국외의 헌정복귀 압력도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부시 미 대통령은 연 2억 달러에 달하는 경제군사 원조를 중단한데 이어 추가제재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미주기구도 오는 13일 외무장관 회담을 열어 경제제재 조치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국내외의 강경반발에도 불구하고 악성인플레의 퇴치 등 그동안의 성과 덕분에 여론조사결과 국민의 75%가 후지모리의 이번 조치를 지지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같은 다수국민의 지지 속에 후지모리는 어제부터 헌정중단과 함께 약속했던 것 중의 하나인 마약조직 소탕작전을 본격화함으로써 통치권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습니다.

    MBC뉴스 배대윤입니다.

    (배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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