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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북한,영변 핵발전 관련시설 처음으로 공개[하동근]

북한,영변 핵발전 관련시설 처음으로 공개[하동근]
입력 1992-04-15 | 수정 199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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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영변 핵발전 관련시설 처음으로 공개]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내외적으로 여러 가지 예정됐었던 일이 많았던 하루였습니다.

    또 무척이나 변덕스런 날씨였습니다.

    무려 10억 달러를 들여서 김일성 생일잔치를 벌인 오늘 평양날씨도 마찬가지였다고 합니다.

    4월 15일 MBC뉴스데스크입니다.

    첫 소식입니다.

    북한 영변에 있는 핵 발전 관련시설이 어제 밤 북한 조선 중앙텔레비전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가 됐습니다.

    일단 지난 9일에 핵사찰 협정의 비준을 계기로 북한 측이 이번 핵관련 시설공개를 결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하동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특파원: 지금 보시는 화면이 어제 밤 북한의 조선중앙텔레비전이 우리나라에서 창설된 자립적인 원자력 공업기지라는 제목의 특집으로 공개한 북한 영변지구의 핵 발전 관련시설입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된 북한의 핵 관련시설은 북한 측이 지난 86년 자력으로 건설한 5,000KW급 실험용 원자로를 중심으로 한 영변지구 원자력 연구단지의 외관 과 원자로 그리고 각종 제어장치와 우라늄 농축시설 등입니다.

    ● 조선중앙 TV 특집보도: 이것은 연로파전 검출 체계 입니다.

    원자로에 들어있는 모든 연료봉들의 상태를 정상적으로 검열하며 파손된 연료봉을 자동적으로 차단하는 체계입니다.

    ● 특파원: 북한 측은 또 이 특집을 통해서 박천과 평산 지구에 있는 우라늄농축중간 생산 공장시설을 소개했으며 특히 평산에 있는 우라늄 정광공장은 지난해 말 부분 시운전을 거쳐 현재 1단계 가동 중이며 조업이 본격화 되면 보다 고밀도의 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특집은 그러나 미국 측이 우려하고 있는 핵연료 재처리시설에 대한 소개와 언급은 없었습니다.

    한편 일본의 일부 민간텔레비전 방송들은 이번에 공개된 5,000KW급 실험용 원자로만으로도 핵무기 원료가 되는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가 있어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의혹에 대한 국제적인 논란과 관심은 이번 공개로 씻어질 수 없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하동근입니다.

    (하동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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