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행, 평생주택 부금 도입 검토]
● 앵커: 어릴 때부터 내 집 마련 주택부금에 가입해서 결혼 후에 주택자금을 대출받고 그리고 평생 갚아나가는 새로운 주택부금의 도입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내집 마련이 인생설계의 무시할 수 없는 요소로까지 떠오른 현실은 인정합니다마는 여전히 갑자기 답답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경제부 이해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지금까지의 주택부금은 모두 어른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실제로 내 집을 마련하는 시기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주택은행은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하고 저축도 늘리기 위해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평생주택부금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입학할 때부터 이 저축에 가입한다면 중.고등학교는 월 불입금을 다소 높이고 직장을 갖게 되면서 부터는 스스로 불입금을 부어나가다가 30대 중반쯤에는 주택을 마련하고 55세까지 주택자금을 갚아나간다는 방식을 도입한다는 것입니다.
또 대학입학 때나 결혼 때는 이 저축을 바탕으로 학자금이나 결혼자금을 빌려주는 방안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주택은행은 이에 따라 내 집 마련 평생저축의 월 불입금과 계약기간 이자 계산방식 등 구체적인 조건을 한국은행과 협의하고 있는데 취업 전까지는 부모들이 불입금을 대신 내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취업 전까지의 불입금 총액을 증여세, 비과세 한도인 1,500만 원이하로 정해서 증여세 시비를 없앨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해성입니다.
(이해성 기자)
뉴스데스크
주택은행, 평생주택 부금 도입 검토[이해성]
주택은행, 평생주택 부금 도입 검토[이해성]
입력 1992-04-16 |
수정 199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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