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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정몽헌 부회장, 탈세와 사문서 위조혐의로 구속 수감[홍순관]

현대 정몽헌 부회장, 탈세와 사문서 위조혐의로 구속 수감[홍순관]
입력 1992-04-21 | 수정 199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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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정몽헌 부회장, 탈세와 사문서 위조혐의로 구속 수감]

    ● 앵커: 그러나 정부는 이 두 가지 정책방침은 어디까지나 안정 기조 정착이라고 하는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는 한에서 시행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흔들림 없기를 기대합니다.

    다음 뉴스입니다.

    현대상선 탈세사건으로 조사를 받아오던 정몽헌 부회장이 오늘 저녁 탈세와 사문서 위조혐의로 구속 수감됐습니다.

    홍순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정몽헌 부회장은 오늘 저녁 7시 반쯤 영장이 발부돼 곧바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정 부회장은 침통한 표정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꾸도 하지않은채 플레시 세례를 받을면서 승용차편으로 구치소로 향했습니다.

    정몽헌 부회장의 구속사유는 탈세와 사문서위조입니다.

    구속영장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하역비를 과다 배상하는 방법 등으로 비자금 211억 원을 조성해서 58억 원을 탈세했으며 이 과정에서 하역비 청구서 등 사문서도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 부회장이 조성된 비자금을 매월 사업계획서와 확대간부회의록에 기타항목으로 기재하도록 해 정상적인 회계인 것처럼 위장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현대상선이 미주지사 명의로 국내은행의 승인 없이 미국 현지에서 2,000만 불을 빌려 쓴 사실이 확인돼 이 부분이 외환관리법을 위반했는지 여부에 대해 계속 수사해 추가 기소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그러나 정 부회장이 탈세와 사문서 위조 부분에 대해서는 시인하면서도 비자금을 해운업계의 관행인 리베이트로 사용했다고 주장할 뿐 구체적인 사용처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현대그룹의 다른 계열사나 여타 해운업계로 수사를 확대할 경우 산업 활동에 위축이 우려돼 오늘 정 부회장을 구속하는 선에서 이번 수사를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청에서 MBC뉴스 홍순관입니다.

    (홍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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