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주요사찰의 표정과 봉축행사[정관웅,황용구]
● 앵커: 안녕하십니까?
부처님 오신날인 오늘 전국의 불교사찰과 암자에서는 석가탄신일을 봉축하는 특별법회와 연등행사가 다채롭게 치러졌습니다.
● 앵커: 민자당의 대통령후보 경선이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김영삼 이종찬 양 진영은 각각 내일 서울과 광주에서 개인연설회와 지지모임을 갖고 득표전을 전개합니다.
● 앵커: 오늘의 초점에서는 부동산투기나 증권사기 등으로 수십 수백억원을 챙긴 대형경제사범들이 법의 맹점을 이용해서 거액의 부도를 내고 도피하거나 적발되더라도 비교적 가볍게 처벌받는 실상을 추적했습니다.
오늘의 첫 뉴스입니다.
불기 2536년 부처님 오신날인 오늘 전국의 불교사찰과 암자에서는 석가탄신을 봉축하는 특별법회와 연등행사가 다채롭게 치러졌습니다.
봉축법회를 마친 스님과 신도들은 물고기 방생이나 고아원과 양로원 방문등의 자위행사를 다채롭게 펼쳤습니다.
하늘에서 본 주요 사찰의 표정과 봉축행사 등을 정관웅 황용구 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오늘 전국 만5,000여 사찰에서는 신도들이 모여들어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이 온 누리에 충만하기를 기원했습니다.
상공에서 본 관악산 연주암입니다.
수천여명의 불도들이 이곳을 찾아 부처님 오신날을 봉축하고 있습니다.
관악산 한 암자에서는 예불을 드리려는 불자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관악산에서 꽤 많은 등산객이 몰려와 신록의 5월의 한껏 즐기고 있습니다.
울창한 산림에 감추어져 있는 대룡산 갑사입니다.
산사 앞에 줄지어 내 걸린 연등들이 화사한 연꽃에 형형이 보이고 있습니다.
갑사에서 동쪽기슭을 따라 능선하나를 넘으면 바로 동학사가 보입니다.
가족들의 신상명세가 쓰여진 연등 밑에서 신도들이 가정의 안녕과 행복을 빌고 있습니다.
속리산 법주사입니다.
(판독불가) 세계의 고통을 떠 안고 있는 미륵불 앞에서 불자들이 국태민안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관웅입니다.
(정관웅 기자)
● 기자: 각자의 소망을 연등 속에 담아온 신도들이 법당 안팎을 가득 메우고 특별법회를 울리고 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이곳 조계사 법요식에는 원로스님과 서의현 총무원장 그리고 신도2,0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신도들이 차분히 불경을 암송하는 가운데 시작된 오늘 법요식은 갓 태어난 아기부처를 갑놋으로 목욕시키는 관불의식과 꽃을 올리는 연화 등의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오늘 법요식에서 조계종 이경철 종정은 원로스님이 대독한 법어를 통해 일체의 중생의 평등을 강조했습니다.
● 종정법어 (강석주원로스님대독): 부처님도 중생으로 와서 부처 되었으니 오늘은 중생들의 생일입니다.
이는 곧 중생이 부처라는 말이요 일체 중생은 평등하고 존귀한 것입니다.
● 기자: 종정스님이 법어에서 말했듯이 모든 중생들의 생일인 초파일, 불국사 다보탑, 석가탑의 초파일은 천년전이나 지금이나 기쁜 날입니다.
허망한 욕망과 거짓의 먼지를 털어 버리라는 신도들의 초파일 법회는 단양 구인사에서도 성대히 열렸습니다.
사찰별로 법회를 마친 신도들은 봉축예술제를 울리거나 행인들에게 목탁을 선물하고 물고기를 놓아주는 자비행사를 펼쳤습니다.
한강에서 물고기를 방생한 신도들은 놓아진 물고기만큼이나 마음이 자유롭고 홀가분한 모습이었습니다.
복잡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판독불가) 펼친 신도들은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 언제나 오늘 하루처럼 넉넉하길 빌었습니다.
MBC뉴스 황용구입니다.
(황용구 기자)
뉴스데스크
부처님오신날 주요사찰의 표정과 봉축행사[정관웅,황용구]
부처님오신날 주요사찰의 표정과 봉축행사[정관웅,황용구]
입력 1992-05-10 |
수정 199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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