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소탕에 앞장섰던 이탈리아의 팔코네 판사일가 피살]
● 앵커: 마피아범죄소탕에 앞장섰던 이탈리아의 지오바니 팔코네 판사와 그의 아내 경호원 등5명이 어제 승용차를 타고 가던 중에 도로에 설치돼있던 1t가량의 폭발물이 폭발해서 모두 숨졌다고 이탈리아경찰이 밝혔습니다.
조동엽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피살된 팔코네 판사는 지난 87년 마피아조직원 342명을 붙잡아 모두 2,665년의 형을 선고받게 하는 등 마피아조직에 과감히 맞서 이탈리아국민들의 신임을 한 몸에 받아왔습니다.
팔코네 판사는 사고당시 로마에서 돌아와 인근 공항에서 자신의 집에 있는 팔레로모시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사고가 난 도로는 전파됐으며 팔코네 판사와 경호원일행이타고 가던 량은 도로에서 수십 미터 떨어진 진흙에 곤두박질해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사건직후 경찰에 우익테러단체를 자칭하는 익명의 전화가 걸려와 이번 사건들이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마피아집단에 의한 테러로 보고 있습니다.
팔코네 판사는 마피아에 맞서면서부터 테러를 막기 위해 항상 무장경호원 30여명의 경호를 받아왔습니다.
이 같은 삼엄한 경호에도 불구하고 팔코네 판사는 3년 전 해안별장에 숨겨져 있던 폭발물이 폭발직전에 발견돼 목숨을 건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간은 지난 82년 마피아퇴치에 앞장섰던 키에사팔레모모시경찰국장이 기관총으로 살해당한 이후 마피아와 관련된 최대사건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동엽입니다.
(조동엽 기자)
뉴스데스크
범죄소탕에 앞장섰던 이탈리아의 팔코네 판사일가 피살[조동엽]
범죄소탕에 앞장섰던 이탈리아의 팔코네 판사일가 피살[조동엽]
입력 1992-05-24 |
수정 199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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