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종된 대구 개구리 소년들 영화로 제작 ]
● 앵커: 실종된 지 만 1년 3개월째를 맞고 있는 대구 개구리 소년을 주제로 한 영화제작이 오늘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갔습니다.
대구문화방송 권영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길 영화사는 오늘 대구 현지에서 전해경과 경찰 헬기가 동원된 가운데 와룡산으로 개구리를 잡으러 간 뒤에 소식이 끊긴 성서 초등학교 실종 다섯 어린이를 찾는 장면을 화면에 담았습니다.
● 조금환 감독: 다섯 어린이의 부모님들의 아픔과 슬픔, 그리고 조우들, 선생님들, 30만 전국 실종 가족들을 위해서 이 영화를 만들게 됐습니다.
● 기자: 실종 어린이들의 가족과 주민들은 촬영 현장을 지켜보다 끝내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 김철규(실종 종식군 아버지): 영화에는 마지막 장면에 아이들이 무사히 돌아오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영화와 같이 다섯 우리 개구리 소년 아이들이 무사히 찾아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 기자: 실종 어린이의 학교생활과 찾기 운동, 가족들의 애환, 그리고 마침내 졸업식장에 이들이 나타나는 장면으로 끝맺게 되는 영화 돌아오라 개구리 소년은 올 여름방학때 전국에서 상영될 예정입니다.
한편 대구시 경정비 연합회 회원 40여 명은 오늘 오후 대구시내 도심지에서 개구리 소년 찾기 캠페인을 갖고 가족들을 위로 했습니다.
대구에서 MBC뉴스 권영철입니다.
(권영철 기자)
뉴스데스크
실종된 대구 개구리 소년들 영화로 제작[권영철]
실종된 대구 개구리 소년들 영화로 제작[권영철]
입력 1992-06-17 |
수정 1992-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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