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화제 ][ 동남아시아 불법원숭이사냥 성행 ]
● 앵커: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에서는 연간 수만 마리의 원숭이 마냥이 불법적으로 성행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원숭이 사냥은 무자비한 동물학대에 해당됨은 물론이고 생태계 파괴까지 가져올 수 있는 것이어서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국제부 이보경 기자입니다.
● 기자: 불법 원숭이 사냥이 자행되고 있는 동남아 지역의 한 숲입니다.
사냥꾼들은 표적을 찾았습니다.
이 사냥꾼들이 설치해 놓은 덫장 안의 유혹물 바나나에 원숭이들이 다가가고 있습니다.
원숭이들이 덫에 드는 순간 문은 닫히고 아무리 어린 원숭이라도 가차 없는 생포를 당합니다.
사냥꾼들은 숨겨 운반하기 힘든 큰 원숭이들을 꼬리를 쥐어흔들어 맥을 뺀 후 식용으로 씁니다.
잡힌 원숭이들은 서구 각국에 생물 실험용으로 팔려갑니다.
가는 길에 80%가 죽습니다.
살아남은 원숭이들도 가혹한 실험을 면치 못합니다.
● 멕키버(동물보존 운동가): 원숭이들은 깊은 바다에서와 똑같은 극도의 압력을 받는 실험 등에 시달린다.
● 기자: 이에 따라 원숭이를 더 이상 괴롭히지 말자는 운동이 원숭이 수입 두 번째 나라인 영국 등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보호론자들은 이를 위해 먼저 원숭이 거래 행위를 엄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보경입니다.
(이보경 기자)
뉴스데스크
[해외 화제]동남아시아 불법 원숭이사냥 성행[이보경)]
[해외 화제]동남아시아 불법 원숭이사냥 성행[이보경)]
입력 1992-06-23 |
수정 1992-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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