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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학자, 6.25전쟁의 북침설 허구 밝혀[김상균]

미 학자, 6.25전쟁의 북침설 허구 밝혀[김상균]
입력 1992-06-25 | 수정 1992-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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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학자, 6.25전쟁의 북침설 허구 밝혀 ]

    ● 앵커: 이미 밝혀졌습니다만 미 하버드대의 울람 박사는 6.25가 북침 이었다고 하는 소위 수정주의 학설은 단지 미국을 비판하기 위해 나왔던 학설일 뿐이라고 북침설을 일축했습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 김상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하버드대학에서 공산권 문제에 관한 한 세계적 석학으로 이름이 높은 울람 러시아 문제 연구소장은 한국전이 이승만 정권의 북침에 의해서 일어났다거나 또는 이승만 정권의 전쟁 유발 행위에 일어났다는 이른바 수정주의 이론들은 미국의 월남전 개입이라는 시대적 상황에 편성해 크게 알려진 내용이라고 그 역사적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미국 정부를 비판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론들이라는 것입니다.

    ● 아담 울람(미 하바드대 교수): 10~15년 전 특히 월남전 중 북침설이 유행했다.

    그러나 모든 학자들이 이 정치적 목적을 지닌 학설에 동조한 것은 아니다.

    북침설도 몇 가지 엇갈린 견해가 있으나 대중은 소련과 미국 모두가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 기자: 울람 박사는 소련 붕괴 이후 많은 비밀문서들이 공개되고 있어 한국전 발발에 대해서는 이제 논란의 여지가 없어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많은 수정주의자들이 그들의 주장을 버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아담 울람(미 하바드대 교수): 세월이 흐르면서 북침설은 점점 더 신뢰를 잃었다.

    아직 논쟁이 남아있지만 한국의 침략설은 이제 완전히 부정된 셈이다.

    ● 기자: 공산권 분야에서만 20권이 넘는 저서를 갖고 있는 울람 박사는 올해 출간된 자신의 저서 공산주의자들에서 한국전은 소련의 스탈린이 중국의 모택동 정권을 견제해 미국과의 관계를 악화시키도록 하기 위해서 북한에 남침을 명령했거나 허용했다는 새로운 학설을 제시했습니다.

    그럼에도 아직 한국전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이유는 바로 미국 대외정책을 비판하기 위한 현실적 필요 때문이며 따라서 미국에 대한 비판이 존재하는 한 이러한 주장은 어쩌면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는 게 울람 교수의 결론입니다.

    지금까지 하바드대학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상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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