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전체 수석, 법학과 지원 가락고 민세훈군 339점]
● 앵커: 네, 2000년대를 준비하면서 대학에서 더욱 면학하시기를 빕니다.
올 서울대 전체 수석은 법학과를 지원한 서울 가락고등학교 3학년 민세훈군이 차지했으며, 10분 간격으로 태어난 쌍둥이 형제가 서울 공대에 나란히 합격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합격의 영광을 안은 화제의 인물들을 홍기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학력고사 339점, 국어에서 한 문제를 틀려 아깝게 만점의 기회를 놓친 민세훈군은 서울대 합격 소식이 전혀 뜻밖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대학에서 국제 법을 공부하고 싶다는 민군은 학교 수업을 충실히 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한 게 좋은 성적을 내게 한 것 같다며 수석의 비결을 밝혔습니다.
● 민세훈(가락고 3년): 1학기 때에는 여섯 시간에서 다섯 시간 반 정도 자면서 했고, 마지막 가서 2주일 정도 남겨 놓고 좀 줄여 가면서 했는데.
● 기자: 여자 수석은 학력고사에서 338점을 얻은 부산 해운대 여고 3학년 장효정양이 차지했습니다.
● 장효정(해운대 여고 3년): 특별히 딴 거 공부한 건 없고 학교에서 가르쳐 주시는 대로 그대로 따르려고 노력했고, 휴일이나 방학 등의 긴 시간은 적절히 이용하려고 노력했습니다.
● 기자: 서울대학교 공대 전기전자 제어 공학 군과 항공 우주공학과에 나란히 합격한 쌍둥이 홍성주, 제민 형제는 부모님께 큰 새해 선물이 되었다며 이에 기뻐했습니다.
이들은 함께 공부하다 보니 서로 격려도 하고 경쟁의식도 가져 다른 수험생보다 수월하게 어려운 시기를 보낸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습니다.
이번 서울대 입시에서는 전문대를 마치고 공무원 생활을 하다 뒤늦게 대학에 도전해 합격한 31살 박태웅씨가 가장 나이가 많은 합격자였습니다.
● 박태웅: 그 나이가 먹을 만큼 주위에서 신경이 덜해지기 때문에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스스로 이겨내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MBC뉴스 홍기백입니다.
(홍기백 기자)
뉴스데스크
서울대 전체수석, 법학과 지원 가락고 민세훈군 339점[홍기백]
서울대 전체수석, 법학과 지원 가락고 민세훈군 339점[홍기백]
입력 1993-01-04 |
수정 1993-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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