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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공사구간 주변위험, 교통사고 위험 높아[홍예원]

지하철공사구간 주변위험, 교통사고 위험 높아[홍예원]
입력 1993-01-08 | 수정 1993-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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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공사구간 주변위험, 교통사고 위험 높아]

    ● 앵커: 지하철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서울 등 대도시 구간에 보행자와 차량을 위한 안전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은 데다, 또 관리 상태마저 나빠서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매우 높습니다.

    생활과학부 홍예원 기자가 자세히 보도해드립니다.

    이곳 서울 건국대 앞 네거리에 있는 지하철 공사장에는 보시는 것처럼 차선 표시가 되어 있지 않을 뿐 아니라 횡단보도 노면 표시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서 높은 사고 위험성을 안고 있습니다.

    한국 소비자보호원이 최근 서울, 대구, 부산 3대 도시 지하철 공사 구간 가운데 교통이 혼잡한 56개 지점을 조사해 보니까 횡단보도 표시가 안 되어 있는 곳이 어린이 대공원 앞 사거리 등 모두 9군데나 되었습니다.

    대치 파출소 앞에 보는 것처럼 보도가 차도와 이어지는 등 차도와 보도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곳은 모두 9군데였고 보도에 공사용 자재나 차량까지 주차시켜 보행을 방해하고 있는 곳도 11군데입니다.

    부산시 주례 사거리엔 놀랍게도 도로 방향을 향하는 화살표시가 보도 쪽을 향하고 있어서 시공업체의 무관심을 그대로 노출시켰습니다.

    ● 정태봉(한국소비자보호원 안전부 과장): 가장 큰 문제점은 도로를 점유하여 공사를 시행하는 경우 교통안전 시설물의 설치, 관리에 대한 제정 규정이 없고, 다만 공사 담당 주체가 경찰청과 협의하여 사안에 따라서 교통안전 시설물을 이동, 변경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 큰 문제입니다.

    지하철 공사장에 위험 표지판을 설치하지 않은 곳은 63퍼센트인 34군데 얻는데, 특히 부산 지역은 11개 지역 가운데 귀정 국민 학교 등 9군데에 표지판이 없어서, 교통안전 시설물에 관한 설치 규정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었습니다.

    MBC뉴스 홍예원입니다.

    (홍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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