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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미국, 이라크공습 제한적 공습[김상균]

미국, 이라크공습 제한적 공습[김상균]
입력 1993-01-14 | 수정 1993-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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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이라크공습 제한적 공습]

    ● 앵커: 미국은 지금 이라크 공습이 시작이 된 지 하루가 지나 아침을 맞고 있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해서 이라크 공습에 대한 새로운 분석과 전망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상균 특파원!

    ●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 앵커: 2년 전과는 달리 이번 공습이 지극히 제한적이었다고 하는데 에 대해서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 기자: 예, 이곳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 미국이 영국과 프랑스 등 연합국 측에 통보한 내용은 약 2,3일에 걸쳐서 수도 바그다드를 포함한 이라크 전역에 걸쳐 대규모 공습을 한다는 그런 계획이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대규모 공습이 어제 30분 제한 공격으로 축소된 데에는 서로 설명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부시 대통령이 재임 마지막 기간에 자신의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서 이러한 대규모 작전을 감행했다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 축소했다는 그런 비판적인 견해가 있는가 하면 부시 대통령이 이번 작전을 통해서 후세인에게 확고하고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그런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 이번 작전을 착수했다는 상반된 견해가 현재 언론에 반영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제한적인 공습 작전의 성패여부를 평가하기에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앵커: 네, 그렇다면 이번에는 후세인에게 경고만 하고 후세인을 제거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는 얘기가 되겠는데 이에 대해서는 반론도 있지 않을까 예상이 됩니다.

    어떻습니까?

    ● 기자: 그렇습니다.

    실제로 미국 정부 당국자, 그리고 일부 의회 지도자들 사이에서는 이번에 후세인 제거를 위해서 대규모 공습 또는 작전을 전개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현재 미국 정부의 입장으로써는 후세인 제거를 위한 위험 부담과 희생이 너무 크다는 주장과 함께 현재 후세인을 제거해서 이라크의 앞날이 그다지 순탄치 못하다는 그런 분석, 그리고 이 기회에 다시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란과의 세력 균형을 위해서도 이라크 후세인 정권을 너무 빨리 약화시켜서는 안 된다는 그런 고려 등이 작용해서 이번에는 일단 후세인에게 국제법규와 유엔결의를 준수하도록 하는 그런 메시지 전달을 위한 소규모 작전으로 이번 사건이 마무리되었다는 게 이곳 언론들의 전반적인 분석과 전망입니다.

    ● 앵커: 네, 이제 새로운 클린턴 정부가 이 짐을 떠맡게 되었는데, 후세인과 화해할 가능성은 어떻습니까?

    ● 기자: 네, 클린턴 당선자는 부시 대통령의 이번 작전을 지극히 정당한 조치로 대폭 지지하고 자신의 신정부도 이러한 정책을 계속 한다는 방침을 펼친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자 뉴욕타임즈 신문과의 회견에서 클린턴 당선자는 만약에 후세인이 유엔 결의를 준수하고 국제법규를 따른다면 새로운 시작을 모색해 볼 용의가 있다, 이러한 중대한 발언을 회견에서 밝혔습니다.

    그리고 후세인 대통령이 이상적인 지도자는 아니지만 어떤 대가를 치루더라도 제거해야 할 인물은 아니라고 밝혀서 화,전 양 면의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따라서 1월 20일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라는 하나의 통과의례를 거친 뒤에 미국과 이라크 두 정부 사이에 전혀 새로운 회의나 협상의 여지도 없지 않다고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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