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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정주영 국민당대표, 소환불응[김종화]

정주영 국민당대표, 소환불응[김종화]
입력 1993-01-14 | 수정 1993-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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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주영 국민당대표, 소환불응]

    ● 앵커: 네, 다음뉴스입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 소환에 불응한 정주영 국민당 대표에게 오는 16일 출두하라는 2차 소환장을 발부하고 정대표가 계속 소환에 불응한다면 강제 구인을 해서라도 설날 전에 수사를 마무리 짓기로 했습니다.

    사회부 김종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서울지방 검찰청은 오늘 현대중공업 비자금 유출 사건과 관련해 오전 10시까지 출두하도록 소환장이 발부된 정주영 국민당 대표가 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정대표에게 오는 16일 오전 10시까지 출두하라는 2차 소환장을 보냈습니다.

    검찰은 정 대표가 2차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 강제 구인 등의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정 대표의 각종 범법 혐의에 대한 조사를 설날 전에 마무리 짓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 정주영 대표가 김회영 사무총장을 통해 미국에 다녀온 뒤 오는 20일 출두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2차 소환장 발부를 잠시 보류했습니다.

    그러나 다시 정대표가 25일 이후로 출두시기를 번복함에 따라 자진 출두 의사를 갖고 있지 않다고 판단해 당초 검찰의 예정대로 정대표의 소환 조사를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정대표가 조사를 받기 전에는 출국 금지조치를 해제할 수 없다는 게 확고한 내부 지침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또 현대중공업 비자금 유출 사건과 관련해 최수일 사장의 진술과 압수한 각종 자료들을 토대로 정대표의 개입 혐의를 입증하는 데 별 다른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 편 국민당 국회의원 4명이 오늘 오후 이정후 법무장관을 방문해 정 대표가 클린턴 미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오는 25일 조사를 받게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이장관은 소환장을 받은 상태로 출국하는 것은 사례에 맞지 않다며 먼저 검찰의 조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종화입니다.

    (김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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