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원회, 안기부 개편]
● 앵커: 국가안전기획부는 새 정부의 출범과 함께 안기부의 기능 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이를 위한 안기부 기구 개편안을 오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했습니다.
보도에 김원태 기자입니다.
● 기자: 손진곤 안기부 1차장은 오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대한 업무 보고에서 국내 정치사찰기능을 폐지하는 대신 대외 경제정보 수집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안기부 기구를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보고했습니다.
손진곤 안기부 1차장은 또 안기부의 기구 개편과 기능 조정에 따라서 안기부의 인원도 축소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밝혔습니다.
안기부는 오늘 보고에서 남한 조선노동당 간첩 사건과 관련해 현재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히고 그 동안 수사에 다소 진전은 있었으나 발표할 단계는 아니라고 보고했습니다.
안기부는 이번 사건에 많은 사람들이 관련되어 있고 주범인 간첩 이선실이 북으로 도피한 상황이기 때문에 조기에 수사를 매듭짓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 총리실은 오늘 업무 보고에서 김영삼 차기 대통령의 공약사항에 대해서는 단계별로 세부 추진 계획을 수립해 그 추진 상황을 정례적으로 점검, 평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오늘 오전 전체 회의를 열어 내일까지 계속되는 정부 업무 현황이 파악된 뒤 김영삼 차기대통령에 대한 보고에 앞서 오는 18일 민자당 측과 정책 사안 등을 협의하기로 했으며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5일 까지는 각 부처 장관이 직접 김영삼 차기 대통령에게 정부의 주요 현안을 보고토록 한다는 일정을 확정했습니다.
MBC뉴스 김원태입니다.
(김원태 기자)
뉴스데스크
인수위원회, 안기부 개편[김원태]
인수위원회, 안기부 개편[김원태]
입력 1993-01-14 |
수정 1993-01-14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