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신경망칩 개발[지윤태]

신경망칩 개발[지윤태]
입력 1993-01-14 | 수정 1993-01-14
재생목록
    [신경망칩 개발]

    ● 앵커: 동물 중 파리와 비슷한 지능을 갖춰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한 신경망칩이 국내 기술로 개발되었습니다.

    이 기술은 선진국보다 훨씬 우수한 수준으로 앞으로는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행동하는 로봇 같은 지능 제품의 생산도 머지않았음을 예고해주고 있습니다.

    지윤태 기자입니다.

    ● 기자: 인간의 신경 전달체계를 그대로 모방해서 주어진 상황을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지능을 갖춘 신경망 반도체칩입니다.

    어른 손톱만한 칩 내부에 인간 뇌세포와 같은 구조의 전자 세포 소자 13만5천개가 고집적 설계되어 있습니다.

    한국 통신 신경망 연구팀이 이번에 개발한 이 신경망칩 우란은 1초에 1억 20개를 연산하는 세계 최고 속도를 나타내서 동물 중 파리와 비슷한 지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 한일송(한국통신 지능망 연구실장): 현재까지 컴퓨터는 수치적 계산에서 우수한 성능을 나타내지만 사진을 보고 누구인지 알아낸다든가 하는 어떤 생각하는 기능이 떨어져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것을 만족시키는 다음 세대 컴퓨터를 위한 것이 신경망칩입니다.

    ●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 컴퓨터의 핵심을 이루게 될 신경망칩 기술은 선진국에서도 아직 시제품을 내는 단계에서 가장 앞선 일본이 3만9천 소자 집적 수준, 미국이 1만 소자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한국통신은 지난 91년 첫 개발한 지렁이 정도의 3천 6백 소자 지능 칩을 이번에 파리 수준까지 끌어올린 데에 이어서 오는 99년 까지는 벌과 같은 지능의 10억 개 소자를 집적해서 화상을 인식하는 인공 망막 칩이나 말을 알아듣고 행동하는 로봇 같은 지능 제품 생산을 현실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지윤태입니다.

    (지윤태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