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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부정]광운대 입시부정, 점수조작 가능[양찬승]

[입시부정]광운대 입시부정, 점수조작 가능[양찬승]
입력 1993-02-05 | 수정 1993-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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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운대 입시부정, 점수조작 가능]

    ● 앵커: 광운대 입시부정에 주범들이 학력고사 객관식 답안지인 OMR카드를 빼돌린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서 이들이 과연 수험생들에 성적을 어떻게 조작했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양찬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지난 88년 학력고사 채점 업무가 교육부에서 각 대학으로 이관되면서 채점과 합격자 사정 작업이 대학별로 이루어져왔습니다.

    컴퓨터를 이용한 대학입시 학력고사 채점과정을 보면 OMR카드에 작성된 객관식 답안은 전산처리되며 교수들의 주관식 채점과 합산해 합격자 사정 작업이 이루어집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광운대 입시 부정 관련자들이 이같은 채점 과정에서 OMR카드 답안지 채점 기록이 수록된 컴퓨터 디스켓을 조작해 입시 부정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같은 방법은 수험번호만 알면 특정 수험생의 성적 자료를 뽑아내 성적을 바꿔 입력 시킬 수 있으며 전산실 직원을 매수할 경우 발각될 우려가 적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방법 외에도 특정 수험생의 OMR카드 오답을 지우고 정답을 기입해주는 방법이나 수험생의 답안지를 아예 새로 작성한 답안지를 만들어 바꾸어치기 하는 방법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광운대 정영윤 교무과장이 가지고 잠적한 작년과 올해 학력고사 OMR카드 답안지가 회수되면 법인들의 입시 성적 조작 방법이 밝혀질 수 있을것으로 보고있습니다.

    MBC뉴스 양찬승입니다.

    (양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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