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삼 대통령의 당체제 정비를 위해 민자 당직자 일괄사표 ]
● 앵커: 김영삼 대통령이 취임 이후에 대대적인 당 체제 개편과 당직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 가운데 민자당의 당무위원과 당직자 전원이 오늘 일괄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박광온 기자입니다.
● 기자: 민자당은 오늘 당무회의를 열어 김종필 대표 최고위원을 비롯한 상근 당직자와 당무위원 전원의 사표를 당 총재인 김영삼 차기 대통령에게 제출했습니다.
민자당의 당직 개편은 현재의 당직자들이 대부분 노태우 대통령에 의해 임명됐기 때문에 당 총재인 김영삼 차기 대통령의 취임을 계기로 당정 체제를 정비하고 당 기구를 대폭 축소개편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 김종필(민자당 대표): 사표를 드려서 총재께서 생각하시는 대로 아무런 부담 없이 소신껏 당을 정비를 하실 수 있도록 해드렸으면 하는 제 생각입니다.
● 기자: 이에 따라 김영삼 차기 대통령은 당무위원과 당직자 전원의 사표를 수리해 오는 26일 새 정부 각료 임명에 의해서 대폭적인 당직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당직 개편에서 김종필 대표 최고위원의 위임은 확실시 되며 공석 중인 최고위원은 추가로 임명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번 당직개편에서 비중이 가장 큰 사무총장직을 놓고 민정계와 민주계 간의 계파 갈등과 중진의원 서로 간의 견제가 표면화 하고 있어 김영삼 차기 대통령의 결심이 어떻게 나타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광온입니다.
(박광온 기자)
뉴스데스크
김영삼 대통령의 당체제 정비를 위해 민자 당직자 일괄사표[박광온]
김영삼 대통령의 당체제 정비를 위해 민자 당직자 일괄사표[박광온]
입력 1993-02-24 |
수정 199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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