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여론조사, 새 정부에 거는 기대 ]
● 앵커: 문화방송이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새 정부에 거는 기대 여론조사를 해봤더니 제일 큰 국민의 관심사는 역시 경제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엇보다도 물가가 잡혀야 한다고 대답한 사람들이 가장 많았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내용을 조헌모 기자가 요약해 드리겠습니다.
● 기자: 문화방송이 한국갤럽 조사 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달 8일부터 20일까지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의 만 20살 이상 남녀 2천 명을 다단계로 무작위 추출해 표본 집단을 선정한 뒤 가구방문을 통한 개별면접방식 위주로 실시했습니다.
먼저 새 정부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서 응답자의 39.9%가 물가 안정을 으뜸으로 꼽았고 다음이 경제 성장 16%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농어촌 문제에 7.9%, 정치안정 4.9% 등의 순으로 응답해서 국민의 관심사가 정치에서 경제 문제로 쏠리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새 정부의 중점적인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경제 성장이 다소 낮더라고 물가가 안정돼야 한다고 답한 사람이 77.3%나 돼서 경제성장 위주 정책에서의 방향전환을 기대하고 있음을 나타냈습니다.
선거공약으로 제시된 신한국창조의 방법론에 대해서는 부정부패 근절이 13.4%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이 선진국 도약, 경제회생, 의식 개혁 등의 순으로 응답했는데 잘 모르겠다고 답한 사람이 38.9%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음 지역감정이 가장 심하게 나타나는 분야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58.7%가 취직, 인사, 또는 승진이라고 답했으며 장사나 사업, 결혼도 각각 8%를 넘어섰습니다.
뿐만 아니라 교우관계나 사귐, 그리고 스포츠까지 예로 든 사람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서 지역감정의 치유 내지 해소는 국민들의 바람직한 공동체 생활을 위해서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지적됐습니다.
MBC뉴스 조헌모입니다.
(조헌모 기자)
뉴스데스크
MBC여론조사, 새 정부에 거는 기대[조헌모]
MBC여론조사, 새 정부에 거는 기대[조헌모]
입력 1993-02-24 |
수정 199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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