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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민주당 전당대회, 이기택대표 당선[엄기영]

민주당 전당대회, 이기택대표 당선[엄기영]
입력 1993-03-12 | 수정 199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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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전당대회, 이기택대표 당선]

    ● 앵커: 민주당은 오늘 새벽에 끝난 전당대회에서 우여곡절 끝에 이기택 대표와 8명의 최고의원을 새 지도부로 선출했습니다.

    김대중씨의 정계은퇴 이후에 다소 표류하는 모습을 보인 제 1야당 민주당은 이제 세대교체를 통해서 이기택 체제로 새 닻을 올리게 됐습니다.

    이기택 민주당 대표와 직접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제 1야당 대표로 당선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당선소감부터 말씀해주십시오.

    ● 이기택(민주당 대표): 저는 한 30년 이상 야당을 해왔습니다.

    이제 선배들로부터 물려받은 이 민주당의 당원동기들의 선택에 의해서 대표가 됐다는 사실은 감개무량합니다.

    ● 앵커: 앞으로 당장 원내 총무교경선도 있고 대선패배 후에 일견 무기력해 보이는 당을 재정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만 어떻게 당을 운영해 나가실 계획이십니까.

    ● 이기택(민주당 대표): 당원과 국민 모두가 대단히 강력한 야당을 소망하고 있습니다.

    우리 당은 당헌에 따라서 일주일 내로 원내총무를 경선을 통해서 선출하도록 돼있습니다.

    그렇게 하도록 하고 또 대선 기간을 통해서 비대해진 이 당을 재정비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빠른 시간 안에 재출발 하기위한 당의 재정비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 기자: 이제 이 대표 체제출범은 야권의 세대교체라고 하는 점에서 특히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방금 지적하신 강력한 야당 건설에는 여러모로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만 어떻게 보십니까.

    ● 이기택(민주당 대표): 네,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을 수밖에 없겠죠.

    그러나 우리당은 집단지도체제이기 때문에 많은 동기들의 이견을 하나로 모으고 또 둘째는 우리는 단결과 화합을 외쳐 왔습니다.

    우리가 야당으로써 원칙을 존중하면서 할 일을 다 할 때 우리 당내에서 특별한 이견이 있을 수 없습니다.

    당선 후 첫 기자회견에서 여야 영수회담의 필요성을 강조하셨는데 앞으로 여야관계는 어떻게 진행되리라고 보십니까.

    ● 이기택(민주당 대표): 지금 우리 국민들도 양당 체제에 익숙해 계시고 또 정치 현실적으로도 민자당이 있고 저희들 민주당 밖에 없습니다.

    양당체제는 두 바퀴의 수레와 같은 것이지요.


    여당이 우선 야당의 존재를 확실히 인정해 주는 것이 전제가 돼야 되고 또 야당은 국민으로 수임 받은 그러한 책임도 있기 때문에 국정을 반분한다는 그러한 원칙 하에서 여당이 잘하는 것은 우리 야당으로서도 도울 작정입니다.

    그리고 또 우리 야당으로서도 많은 정책 대안 같은 것을 내놓고 활발하게 서로 토론해서 토론을 통해서 이 국정에 참여하는 그런 과거 경쟁을 위한 경쟁 또 정쟁을 위한 정쟁에서 탈피하는 그런 발상의 전환이 우선이 되어야 되지 않겠느냐고 이렇게 봅니다.

    ● 앵커: 네 기대가 큽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엄기영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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