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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친 러시아대통령, 국민투표 강행의지 표명[고대석]

옐친 러시아대통령, 국민투표 강행의지 표명[고대석]
입력 1993-03-12 | 수정 199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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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옐친 러시아대통령, 국민투표 강행의지 표명]

    ● 앵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오늘 인민대표대회는 지난번 제 7차 인민대회가 채택한 국민투표실시안을 취소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다음달 25일 국민투표를 강행할 뜻을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모스크바 고대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오늘 사흘째 인민대표대회에서 자신의 정치생명을 걸고 추진해온 국민투표실시안을 채택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하고 만약 채택되지 않으면 러시아는 무정부 상태가 될 것이며 심각한 분쟁에 휘말리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옐친 러시아 대통령: 나는 국민투표를 지지한다.

    나의 제안을 채택하지 않으면 정부와 의회의 균형이 깨질 것이다.

    ● 기자: 연설 직후 옐친 대통령은 인민대회장을 떠났으며 코스티코프 대통령 대변인은 그가 다시는 인민대표 대회장에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밝혔습니다.

    그는 또 대통령과 국가는 국민투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천명했는데 슈메이코 부총리에 따르면 국민투표는 다음달 25일에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슈메이코 부총리: 우리는 이미 국민투표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

    국민투표는 4월 25일에 실시될 것이다.

    ● 기자: 코스티코프 대변인은 또 국민투표는 대통령 중심제와 토지사유화에 관한 두 가지 질문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말하고 준비만 잘한다면 옐친 대통령이 이길 것으로 확신했습니다.

    한편 옐친을 지지하는 개혁파 대의원들은 옐친 대통령이 퇴장한 뒤 이후 회의에 참석하지 않음으로써 인민대표 대회가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의 전략이 성공하면 옐친이 반대하고 있는 대통령의 포고령 발동권을 정지시키기 위한 헌법개정안은 채택될 수 없게 됩니다.

    MBC뉴스 고대석입니다.

    (고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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