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민주당, 보궐선거 계기로 자정 노력]
● 앵커: 이처럼 재산 공개로 곤혹을 지루고 있는 정치권이 깨끗한 정치를 위한 자정의 몸부림을 치고 있습니다.
여야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공동 선거 감시단을 운영하기로 하는 등 보궐 선거를 계기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치권의 자정 노력 지켜 볼 일입니다.
정치부 김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민자당과 민주당은 오늘 사무총장 회담에서 경기도 광명과 부산 동래가 그리고 사하 등 3개 지역 보궐선거를 공명하게 치루기 위해 각 선거구마다 민자.민주 각 5명 수로 구성되는 공동 선거 감시단을 운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 최형우 (민자당)사무총장: 양당 감시단이 타 후보 사무실에 가서 감시할 수 있는 활동을 보장해 준다는 것입니다.
● 김덕규(민주당)사무총장: 필요하면 상대방 후보 진영에 가서도 감시 할 수 있도록 하는 바입니다.
● 기자: 양당은 또 관변 단체와 통장관 등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어떠한 활동도 하지 못하도록 하며 행정기관의 엄정 중립을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또 양당 사무총장 들은 후보자들의 재산을 공개하고 선거법 위반 사범은 즉각 사법조치하며 금품과 현금 제공 그리고 상호 비방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재산공개 파문으로 홍역을 치룬 민자당은 오늘 의원 세미나를 열어 당의 결속을 다지고 깨끗한 정치 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 김종필(민자당)대표: 변하기에 우리들은 우리나라에 역사가 무엇을 우리한테 요구하고 있느냐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때입니다.
● 기자: 내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세미나에서 민자당 의원들은 깨끗한 정치를 위한 결의문도 채택할 예정입니다.
한편 부산 동래가 보궐 선거에 출마한 민자당의 강경식 후보가 오늘 깨끗한 선거를 위해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이 지구당사에 상주하면서 선거 감시를 하고 선거 비용도 공동 관리해 줄 것을 제안함으로써 앞으로 선거과정에서 이 같은 분위기가 확산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성수입니다.
(김성수 기자)
뉴스데스크
민자.민주당, 보궐선거 계기로 자정 노력[김성수]
민자.민주당, 보궐선거 계기로 자정 노력[김성수]
입력 1993-04-08 |
수정 1993-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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