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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씀씀이 40대가 최고[권재홍]

우리나라 씀씀이 40대가 최고[권재홍]
입력 1993-04-08 | 수정 1993-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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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씀씀이 40대가 최고]

    ● 앵커: 우리나라 사람들의 씀씀이는 40대에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차를 살 때는 위신을 따지는 등 사회적 분위기에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소비행태 경제부 권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국민 경제 교육 연구소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1,5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것을 보면 일반 가정은 한 달에 평균 119만원을 벌어서 80만 원 정도를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씀씀이가 가장 큰 세대는 자녀가 대학에 들어갈 시기인 40대, 반면에 주택 마련 등을 위해서 저축을 할 시기인 20대와 30대에서는 씀씀이가 가장 낮게 나타났습니다.

    물건을 살 때에 일반적으로 값이 싸면 품질이 안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사람이 응답자의 절반을 넘어 비슷한 상품이 있을 경우에 값이 비싼 것을 고르겠다는 비합리적인 소비자세를 보였습니다.

    또 자동차를 살 때, 사회적 신분을 고려하겠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어서 상품의 품질이나 가격을 따지기 보다는 사회적 분위기에 상당히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소비자들은 또 허위 광고나 과장 광고를 가장 심각한 소비자 피해 원인으로 꼽아서 광고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정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다섯 가구의 한 가구꼴로 평균1천만 원씩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돈을 빌릴 때 가장 무엇이 어려웠는가 하는 물음에 대해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은행의 담보조건이 너무 까다롭다고 답을 함으로써 금융기관의 문턱이 여전히 서민들에게는 이 산동네의 언덕만큼이나 가파름을 보여줬습니다.

    MBC뉴스 권재홍입니다.

    (권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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