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 중단 없는 개혁 강조]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서울지방은 오늘 낮 기온이 18.3도, 올 들어 가장 따뜻한 날씨였습니다.
요즘 들어 봄 가뭄이었습니다만 개혁의 큰 강물은 오늘도 도도히 흘러가고 있습니다.
4월 15일 MBC 뉴스데스크입니다.
최용호 민자당 사무총장은 경질파동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개혁은 결코 늦추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정부가 천명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대전, 충남 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개혁의 흐름은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민자당과 행정부도 이 개혁의 대세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정치부 조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개혁은 당위의 과제입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모든 개혁은 어김없이 기득권 세력의 세찬 저항에 부딪혀 왔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이 반개혁 세력에 대해 강도 높은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 김영삼 대통령: 개혁을 하기 위해서는 가다가 돌부리에 부딪히기도 하고 또 가로막는 것도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큰물의 흐름을 어느 누구도 막지 못합니다.
이것을 가로막을 자리가 아무도 없습니다.
● 기자: 김 대통령은 또 우리 역사상 처음 주어진 진정한 개혁의 기회를 놓치면 역사가 우리를 외면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특히 개혁의 부작용을 이유로 결코 개혁이 중단되지는 않을 것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 김영삼 대통령: 부정부패의 척결 이것 없이는 경제 할 생각 안합니다.
적당히 꽂혀 가지고는 그 병은 낫지 않습니다.
되게 아프지만 도려낼 것은 완전히 도려내야 됩니다.
대담한 변화와 개혁을 통해서만이 이게 가능합니다.
김 대통령의 이 같은 개혁의지는 국민의 더없이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정치권과 전체 공직사회가 대통령의 개혁 의지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청와대 측 불만이자 고민입니다.
이 때문에 민자당은 오늘 사무총장 경질을 계기로 새롭게 단합해 개혁항로를 헤쳐 나가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황명수 신임 사무총장은 민자당은 개혁의 주체인 동시에 개혁의 첫 대상이기도 하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 황명수(민자당 사무총장): 중단 없는 개혁을 추진해야 할 주체도 바로 우리 당이며 스스로 그 개혁의 희생 문이 될 수 있음을 각오해야 하고 또 바로 우리 당이라는 점을 우리는 명심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 기자: 민자당은 또 스스로 살과 뼈를 깎는 고통을 겪고 있지만 개혁의 꽃비가 결코 늦추어지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황인성 국무총리도 오늘 개혁의 속도와 방향에 결코 정부 간의 이견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와 민자당, 행정부의 이 같은 개혁에 대한 결연한 의지는 사정작업 또한 강도 높게 지속될 것임을 함축합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한국병은 암이며 수술로서만 그 완치가 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수술로 치유를 결심한 이상 환부를 철저히 도려냄으로써 한국병의 재발을 막겠다는 것이 대통령의 각오입니다.
청와대 비서진들은 대통령의 이 같은 결심을 놓고 신앙에 가깝다고 표현합니다.
청와대에서 MBC 뉴스 조정민입니다.
MBC뉴스 조정민입니다.
(조정민 기자)
뉴스데스크
김영삼대통령, 중단없는 개혁 강조[조정민]
김영삼대통령, 중단없는 개혁 강조[조정민]
입력 1993-04-15 |
수정 1993-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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