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 교수 허위 임용]
● 앵커: 문제 있는 대학들도 있습니다.
서울 정릉에 있는 서경대가 교수의 허위임용 부조리를 둘러싸고 학생과 재단 측이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이 뉴스는 양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서경대 학생들은 오늘 재단 측이 실제로는 교수를 채용하지 않았으면서 교육부에 18명의 교수를 신규 임용한 것처럼 속이고 그 봉급을 빼돌렸다고 주장했습니다.
학생들은 서경대가 지난 90년과 91년 두 차례에 걸쳐 교육부에 제출한 교수 임용보고서에서 같은 재단의 고등학교 교사 11명을 포함해서 모두 18명을 신규 임용 교수 명단에 이름만 올리는 방법으로 허위보고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재단 측은 학생들의 이 같은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합니다.
재단 측은 이들 모두 임용된 뒤, 꼬박꼬박 강의를 계속 해왔으며 봉급도 호봉에 따라 지급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미 지난 달 교육부의 감사도 있었지만 아무런 지적 사항이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재단 측은 문제가 되고 있는 같은 재단 소속 고등학교 소속 교사들을 임명한 것은 불법인 줄 알았지만 재단 형편상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학생들은 그러나 이들 교사 출신 교수들의 강의를 한 번도 들은 적이 없다며 재단 측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서경대 재단 측은 현재 허위 보고됐다는 교수들의 강의 시간표와 봉급 명세 서류 등 관련 자료를 공개하기를 꺼리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 기자:
MBC뉴스 양찬승입니다.
(양찬승 기자)
뉴스데스크
서경대 교수 허위 임용[양찬승]
서경대 교수 허위 임용[양찬승]
입력 1993-04-15 |
수정 1993-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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