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유개공 간부 5명 수수뇌물 혐의]
● 앵커: 또 다른 비리 하나를 소개하겠습니다.
한국도로공사와 석유개발공사 간부들이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대형공사를 발주하면서 시공업체인 럭키개발로부터 수십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종화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 기자: 서울지검 특수1부는 오늘 한국도로공사와 석유개발공사가 대형공사를 발주하면서 시공업체인 럭키개발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두 국영기업체의 부장급 이상 간부 5명을 소환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오늘 오후 럭키개발 본사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실시해 관련 회계장부 등을 정밀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에 앞서 어젯밤 소환된 럭키개발의 장 만 전무 등 5명을 상대로 한 조사를 통해 럭키개발이 최근 2년 동안 석유개발공사와 한국도로공사에서 발주한 대형공사를 따내면서 두 국영기업체에 수십억원의 뇌물을 제공했다는 진술을 받아냈습니다.
수십억원대의 뇌물은 두 국영기업체가 계약과정에서 시공업체의 편의를 봐주고 또 공사기간이 지연될 경우에 공사비를 올리도록 인정해 주는 대가라는 게 검찰의 조사 결과입니다.
검찰은 오늘 소환된 석유개발공사와 도로공사의 간부를 상대로 철야 조사를 벌인 뒤 뇌물이 두 회사의 당시 사장 등 고위층에게 전달된 사실이 드러날 경우 곧바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럭키개발이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재개발 주택조합의 850세대 아파트 시공권을 따내면서 조합장 최청국씨에게 10억원의 뇌물을 건네준 사실을 밝혀내고 최씨를 지명수배 했습니다.
MBC뉴스 김종화입니다.
(김종화 기자)
뉴스데스크
도로공사, 유개공 간부 5명 수수뇌물 혐의[김종화]
도로공사, 유개공 간부 5명 수수뇌물 혐의[김종화]
입력 1993-04-24 |
수정 199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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