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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모 여인, 박철언 의원·정덕일 씨 거래 주선[유재용]

홍 모 여인, 박철언 의원·정덕일 씨 거래 주선[유재용]
입력 1993-05-19 | 수정 1993-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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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 모 여인, 박철언 의원·정덕일 씨 거래 주선]

    ● 앵커: 슬롯머신과 폭력조직, 그리고 권력의 세계 속에 등장한 홍 모 여인 마치 삼류소설 같은 얘기지만 화제의 홍 여인이 어떻게 사교계에 등장을 했고 또 박철언 씨와 정덕일 씨의 거래를 어떻게 주선하게 됐는지 사회부 유재용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박철언 의원과 홍 여인의 첫 만남은 지난 86년 서울에 있는 한 호텔 헬스클럽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이곳은 이 두 사람뿐만 아니라 장관, 국회의원, 연예인 등 내로라하는 사람들이 만나는 사교의 장이기도 했습니다.

    박철언 씨가 여기 멤버론 회원이었고, 그리고 어느 정도 했습니까?

    ● 김봉영(H호텔부장): 그랬겠죠, 자주 봤어요.

    ● 기자: 박철언 의원은 홍 여인을 알게 된 뒤 이따금 홍 여인의 평창동 집에서 주연을 베풀었는데 이때 국회의원을 지냈던 남 모 씨와 기업인들도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낙 비밀스러웠던 탓인지 이웃들도 이들의 관계를 눈치 채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 평창동 주민: 바로 옆집이니까 제일 많이 봤을 텐데 사람이 드나드는 것을 못 봤어요.

    ● 기자: 박철언 의원은 이곳 평창동 집에서 정덕일 씨로부터 돈을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 여인은 지난해 압구정동에 있는 현재의 집으로 이사 온 뒤에도 이웃과의 접촉을 철저히 끊은 채 상류인사들과의 만남을 꾸준히 이어나갔습니다.

    ● 현대아파트 이웃주민: 더구나 반상회도 잘 안 나오시고 그래가지고 전혀 잘 모르겠어요.

    ● 기자: 홍 씨는 이처럼 헬스클럽과 유명미용실 등 이른바 상류사회의 사랑방을 드나들며 인사들을 사귀고 이들에게 만남의 장소를 마련하는 등, 정치·체육업계의 연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유재용입니다.

    (유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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