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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룡 경정, 일본으로의 출국 기도[손관승]

신길룡 경정, 일본으로의 출국 기도[손관승]
입력 1993-05-20 | 수정 1993-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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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길룡 경정, 일본으로의 출국 기도]

    ● 앵커: 정덕진 씨의 형제들과 유착관계로 검찰에 내사를 받아왔던 전 청와대 민정비서실 근무 신길룡 경정이 오늘 아침 일본으로 몰래 출국하려다 공항에서 붙잡혀서 경찰의 자체조사를 이 시간 받고 있습니다.

    손관승 기자입니다.

    ● 기자: 신길룡 경정은 오늘 오전 8시15분쯤 김포공항국제선 신청사 2층에서 대한항공편으로 일본 도쿄로 나가려다 공항 경찰대의 발각돼 경찰청으로 압송됐습니다.

    신 경정의 신변을 인수한 경찰청 수사2과는 신 경정이 정계와 관계 인사 20여명을 정덕진 씨의 비호인물이라고 폭로한 배경과 이 발언에서 사실여부, 그리고 일본으로 출국하려던 동기를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신길룡 경정이 대부분의 혐의내용을 부인함에 따라서 공직자의 비리내용과 정덕진 씨 비리 관련 인사들이 기록된 신 경정의 비밀수첩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이 비밀수첩에서 현직 경찰간부 등 정계와 관계의 상당수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신 경정이 자신의 출국 동기에 대해서 함구하고 있지만 신 경정의 수첩에서 고위 인사들의 이름이 드러남에 따라 비호세력의 압력에 의해 출국하려 했다는 혐의점을 잡고 이 부분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신길룡 경정은 지난을 89년부터 청와대 민정 수석비서실에서 근무해왔으며 슬롯머신사건으로 물의를 빚자 지난을 19일 서울시 경찰청으로 원대 복귀 조치됐습니다.

    신 경정은 어제 일부 언론에 정계와 관계 고위직 인사 20여명이 정 씨의 비호인물이라고 폭로했으며 이에 따라서 경찰은 오늘 새벽 형사기동대를 신 경정의 집에 보내서 신 경정의 신변확보에 나섰지만 신 경정이 귀가하지 않아서 신변확보에서 실패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MBC뉴스 손관승입니다.

    (손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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