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 대북 새 사찰 방법 강구[정형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대북 새 사찰 방법 강구]

● 앵커: 한편 IAEA 국제원자력기구는 북한 영변에 있는 미신고 핵시설 2곳에 대해서 특별 사찰이 아닌 새로운 형식의 사찰을 북한 측에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연한 태도로 바뀌진 것으로 보입니다만 한국과 미국 역시 이 제안에 대해서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적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치부 정형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정부의 고위당국자는 북한이 계속 IAEA의 특별 사찰을 거부할 경우에 특별사찰의 이름과 방법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북한의 핵개발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효과만 거둔다면 새로운 형식의 사찰방법을 강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유연한 입장 아래 IAEA는 현재 특별사찰, 또는 그것의 변형된 사찰을 포함해서 다각적인 사찰안을 북측과 협의하고 있으며 곧 북한도 공식적인 협상대표단을 IAEA에 보낼 것이라고 이 당국자는 말했습니다.

새로운 형식의 사찰방법으로서는 일단 영변의 미신고 된 시설에 사찰단이 찾아가서 주변의 동식물 등 환경을 둘러보고 이 시설이 핵폐기물 저장소인지 아니면 단순한 군사시설인지를 판단하는 방법이 1단계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다음 주 초로 예상되는 미·북한 접촉에서 북한이 특별사찰을 수용하는 대가로 남한에 대한 주한 미군기지에 대해서 사찰을 실시하는 내용이 합의될 경우에 본래의 특별 사찰이 그대로 시행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MBC뉴스 정형일입니다.

(정형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