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광주항쟁 마지막 수배자 윤한봉씨 귀국[심원택]

광주항쟁 마지막 수배자 윤한봉씨 귀국[심원택]
입력 1993-05-20 | 수정 1993-05-20
재생목록
    [광주항쟁 마지막 수배자 윤한봉 씨 귀국]

    ● 앵커: 지난 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마지막 수배자로서 미국에서 망명생활을 해오던 45살 윤한봉 씨가 오늘오후에 귀국했습니다.

    7더하기5 꼭 12년 만에 돌아온 윤한봉 씨 사회부 심원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12년 전 33살의 나이로 경찰에 쫓기며 밀항선을 타고 미국으로 도피했던 윤한봉 씨는 45살 장년의 나이로 고국에 돌아왔습니다.

    ● 윤한봉 씨: 나갈 때 몰래 깜깜한 밤에 배타고 나갔는데 낮에 이렇게 합법적으로 비행기 타고 들어와서 감개무량합니다.

    회식 진 바지에 반팔 남방셔츠 차림의 간편한 복장을 한 윤 씨는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에서 발행한 왕복 여행증명서로 입국순서를 마쳤습니다.

    윤 씨는 귀국을 허용해준 정부에 감사하며 정부의 여러 개혁조치에 지지를 보내지만 5.18 괌주민주화운동에 관한 김영삼 대통령의 담화는 핵심내용이 빠져있어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 윤한봉 씨: 저의 안전귀국을 허용해준 현 정부에 대해서 감사한 마음 또한 컸습니다.

    실망도 컸습니다.

    핵심적인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집단배상 부분이 빠져있기 때문에 실망이 컸습니다.

    ● 기자: 윤 씨는 지난을 80년 개혁령을 당시 수배령이 내려지자 서울에서 1년 동안 도피생활을 한 뒤 81년 4월말 화물선을 타고 미국으로 밀항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한 윤 씨는 현지에서 민족학교를 세워 민주화 운동의 중실역할을 해왔습니다.

    오늘 공항에는 윤 씨의 가족과 친지, 민주당 이부영 최고위원, 정삼용 김용진 의원과 재화단체 등에서 나와 윤 씨의 귀국을 환영했습니다.

    윤 씨는 오늘저녁 차량 편으로 광주에 내려가 내일아침 7시 망월동 묘역에 참배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심원택입니다.

    (심원택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