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계, 선거구제 문제로 중의원 해산 위기]
● 앵커: 일본정계가 중의원 해산의 위기를 맡고 있습니다.
일본중의원은 정치개혁의 초점인 선거구제 문제를 둘러싸고 야당이 제출한 내각불신임안을 내일 표결할 예정인데 이번 표결에는 자민당 내에 하다파가 동조하기로 함으로써 이 불신임안이 가결될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이 되고 있습니다.
도쿄 배귀섭 특파원이 소식 보내왔습니다.
● 기자: 일본 야당들이 오늘 내각불신임안을 중의원에 제출하고 자민당내 하다파도 야당의 불신임안에 동조하기로 함으로써 일본정계는 내각불신임과 중의원 해산 위기를 맡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자민당은 불신임안 표결의 향방에 열쇠를 쥐고 있는 하다파 설득에 나서서 회기연장에 방안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일본 중의원은 내일 본회의에서 내국불신임안에 대해 표결할 예정입니다.
현재 35명의 의석을 가지고 있는 하다파가 야당의 불신임안에 동조하기로 오늘 총회를 열어 재확인함으로써 이 상태로 표결이 행해질 경우 불신임안이 가결된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자민당의 집행부는 내각불신임과 중의원 해산의 사태를 막기 위한 노력으로 하다파의 당초 요구대로 오는 20일로 끝나게 되어 있는 이번 회기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습니다.
자민당은 급한 불을 끄기 위해 하다파와 타협을 모색하고는 있지만 당내 반란을 일으킨 하다파에 대한 제명론까지 나와서 이번사태가 수습된 뒤에라도 자민당의 분열 또한 피할 수 있는 상황에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배귀섭입니다.
(배귀섭 기자)
뉴스데스크
일본 정계, 선거구제 문제로 중의원 해산 위기[배귀섭]
일본 정계, 선거구제 문제로 중의원 해산 위기[배귀섭]
입력 1993-06-17 |
수정 199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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