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차트카반도 교포2세 안드레이,백혈병으로 치료손길 필요]
● 앵커: 백혈병에 걸려 안타까워 하고 있는 한 사할린 동포 얘기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고대석 특파원입니다.
● 기자: 러시아 극동지역에 캄차트카 반도에 사는 변계일 씨는 올해 47살 일제시대 사할린 탄관으로 끌려 온 변호준 씨의 장남으로 교포 2세입니다.
그는 요즘 걱정이 태산것 같습니다.
그것은 그의 아들 안드레이가 백혈병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안드레이는 올해 13살로 중학교 7학년입니다.
그전까지 더 없이 건강했던 안드레이는 지난 가을부터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변안드레이군어머니): 머리가 아픈 것으로 해서 진찰을 했단 말이에요 그 다음에는 한 3주 지나서 아이가 심장아프다고 한 단 말이에요 그래서 내가 정신차려서 병원에 갔어요 병원에 가서 근데 피 검열했지
● 기자: 병원진단은 천만 뜻밖에도 백혈병 그래 부랴 부랴 모스크바의 큰 병으로 옮겼으나 아직 별 차도가 없습니다.
몇 년 전까지 드베르시의 화학기사로 일하다 지금은 캄차카 반도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변씨는 그래서 요즘 답답하기만 할 따름입니다.
● 인터뷰(변계일): 여기 병원에서는 약도 부족하고 치료하는 곳이 마음에 안 듭니다.
그래서 나는 한국에 나가서 좀 우리 아이를 몸 건강하게 해 주는 곳으로 옮기길 바랍니다.
● 기자: 그는 아들의 병은 병이지만 병에 걸려도 제대로 치료를 할 수 없는 현실을 개탄하면서 오늘도 아들 안드레이를 데리고 병원으로 향합니다.
모스크바에서 MBC뉴스 고대석입니다.
(고대석 기자)
뉴스데스크
캄차트카반도 교포2세 안드레이,백혈병으로 치료손길 필요[고대석]
캄차트카반도 교포2세 안드레이,백혈병으로 치료손길 필요[고대석]
입력 1993-06-20 |
수정 199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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